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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건설기계, 3분기 영업이익 538억…투자 확대로 수익성 둔화

2023-10-25 17:17 |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미디어펜=박준모 기자]HD현대건설기계는 3분기 매출 9287억 원, 영업이익 538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4.6% 감소했다. 

HD현대건설기계 40톤급 굴착기./사진=HD현대건설기계 제공



3분기 매출은 중동과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시장 다변화와 더불어 판매가 인상, 물류 개선을 통해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적극적인 신규 시장 개척, 환경규제에 따른 기술개발 강화, 현지 고객 수요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 등으로 투자가 늘어난 탓에 감소했다. 

지역별 실적을 살펴보면 북미와 유럽 시장 중심의 호조세가 두드러졌다. 북미 시장 매출은 활발한 인프라 수요를 기반으로 229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유럽 시장 매출도 1138억 원으로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 판매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났다.

직수출과 신흥시장도 각각 3577억 원, 1,47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갔다. 

재무 건전성도 더욱 향상됐다. 꾸준한 차입금 상환으로 부채 및 차입금 비율이 각각 91%, 47%를 기록해 2022년 107%, 58% 대비 크게 개선됐다.

HD현대건설기계는 4분기에 안정적인 실적을 예상했다. 선진시장의 경우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과 인프라 관련 투자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흥시장에서는 자원 보유국을 중심으로 유가 및 석탄가격 상승에 따른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북미 커스터마이징 센터 구축 등 현지 고객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 전략을 통한 브랜드 신뢰도 제고 노력이 유효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노력과 더불어 딜러 발굴, 영업망 강화 등을 통해 매출 확대 및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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