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지스타 개막 하루 전인 11월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올해 게임대상을 두고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 위메이드의 ‘P의 거짓’, 네오위즈의 ‘나이트 크로우’ 등 3개 작품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26일 한국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대상 후보로는 11개의 게임이 선정됐다.
개별 후보는 △넷마블에프앤씨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 △매드엔진 ‘나이트 크로우’ △넥슨코리아(민트로켓) ‘데이브 더 다이버’ △넷마블넥서스 ‘세븐나이츠 키우기’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 △넷마블엔투 ‘신의 탑: 새로운 세계’ △나인아크 ‘에버소울’ △넥슨코리아 ‘워헤이븐’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 △넥슨코리아 ‘프라시아 전기’ △네오위즈 ‘P의 거짓’이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작품성, 창작성, 대중성을 중심으로 △심사위원회의 심사(60%) △대국민 투표(20%) △전문가 투표(20%) 결과를 합산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왼쪽부터)넥슨코리아 '데이브 더 다이버', 네오위즈 'P의 거짓',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사진=각사 제공
쟁쟁한 후보작들이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업계에서는 데이브 더 다이버(데이브), 나이트 크로우, P의 거짓의 3파전을 예상하고 있다.
넥슨의 게임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이 지난 6월 출시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장르 데이브는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다. 데이브는 글로벌 누적 판매량 200만 장을 돌파했으며, 해외 매출 비중은 90%가 넘는다.
데이브는 바다 속을 탐험하는 어드벤처와 초밥집 운영 등 다양한 요소를 녹여내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스팀에 5만5000여 개의 플레이 리뷰를 통해 97%의 비율로 ‘압도적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있으며, 양대 게임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 및 ‘오픈크리틱’에서 평점 90점을 확보해 국내 게임 최초로 ‘Must Play’ 배지를 획득한 바 있다.
지난 달 출시된 네오위즈의 ‘P의 거짓’도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P의 거짓은 고전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 동화로 재해석한 소울라이크 싱글플레이 액션RPG 장르다.
P의 거짓은 출시 이후 약 한 달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으며, 데이브와 마찬가지로 북미, 유럽, 일본 등 해외 판매량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피노키오’라는 고전을 새롭게 해석한 신규 IP(지식재산권) 게임이자, 네오위즈가 처음으로 도전한 소울라이크 장르 등 여러 한계를 극복하고 일궈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전통적으로 콘솔 게임 수요가 높은 북미·유럽 시장에서 인정받은 동시에 한국산 AAA급 콘솔 게임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국내 게임 시장의 다양성 확보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나이트 크로우는 언리얼 엔진5로 제작된 국내 첫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로 십자군 전쟁 등 13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밤까마귀 단원이 돼 모험을 펼치는 작품이다.
나이트 크로우는 출시 이후 3주 연속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1위를 지킨 바 있으며, 출시 5개월만인 9월까지의 누적매출도 1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위메이드의 핵심 매출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장르의 쟁쟁한 후보들이 많고, 모두 높은 흥행 성과를 올린 만큼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수상작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