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신한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견조한 흐름에도 은행 희망퇴직과 증권의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등 비경상 비용 인식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신한금융그룹은 27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그룹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7%가 감소한 1조192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한 3조8183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윤 관계자는 "전년 동기에 인식했던 증권 사옥 매각이익(세후 3220억원) 소멸 효과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3분기 이자이익은 2조763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6%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8조3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5% 늘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913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6% 감소했으며,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2조94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했다.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6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7%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4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4%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신한투자증권의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적립(1200억원) 영향 등으로 113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영업외이익은 1분기 중 발생했던 부동산 매각 이익 등이 3분기 중 발생했던 투자상품 관련 손실 등과 상쇄하며 208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3분기 손익은 일회성 비용 인식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면서도 "핵심이익인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계열사별로 신한은행이 전분기 대비 22.6% 증가한 9185억원의 3분기 순이익을 거뒀다. 신한카드와 신한라이프는 각각 1522억원, 1159억원을 달성했다. 신한캐피탈은 전분기 대비 5.0% 성장한 102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신한투자증권은 18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신한금융 이사회는 주당 525원의 분기 배당 및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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