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기자] 주한미군 탄저균 실험 진상 규명을 위한 한미 합동실무단(JWG)은 6일 주한 미 오산기지내 실험실을 방문해 공동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방부가 5일 밝힌 바에 따르면 주한미군 측은 합동조사단 조사 활동과 별개로 오산기지 '탄저균' 실험실을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할 것이며, 주한미군 오산기지 '탄저균' 실험실 요원들은 합동실무단의 현장 조사 때 탄저균 배달사고 당시 탄저균 샘플을 취급했던 상황과 같이 탄저균 샘플 검사와 폐기 절차 등을 시연할 예정이다.
주한미군 오산기지 현장 조사는 한미 합동실무단의 '현장기술평가팀'이 수행한다. 합동실무단은 산하에 현장기술평가팀과 생물방어협력절차팀을 두고 있다.
▲ 지난 5월 정부는 미국 군연구소에서 부주의로 탄저균이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로 배송된 사고와 관련해 주한미군으로부터 관련 사실을 통보받았다./사진=연합뉴스TV 캡쳐 |
지난 5월 27일 스티브 워런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탄저균 표본(샘플) 1개를 주한미군 오산기지에 배달했다고 발표한 이후 한미 양국의 합동 현장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측은 주한미군의 탄저균 샘플 반입부터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해 해당 시설과 장비, 노출 우려 인원 등에 대한 주한미군 탄저균 관리와 조치가 국내외 안전 기준에 맞도록 적절하게 이뤄졌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합동실무단은 '탄저균' 샘플 관리와 관련한 주한미군 오산기지 현장 조사의 최종 결과를 오는 11일께 한국측 단장인 장경수(육군소장) 국방부 정책기획관과 미국측 단장인 로버트 헤드룬드(해병소장) 주한미군사령부 기획참모부장에게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합동실무단을 통해 탄저균과 관렪나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한 다음, 향후 이번 '탄저균' 사태와 유사한 배달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운영과 절차 개선, 보완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