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세계 최대 규모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중 하나인 칼라일그룹과 장기적인 파트너 관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10월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오른쪽)과 하비 슈워츠 칼라일그룹 CEO가 전략적제휴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이날 서울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제휴 체결식에는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하비 슈워츠(Harvey M. Schwartz) 칼라일그룹 CEO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은 칼라일 펀드에 총 3억 달러의 투자를 확약하고, 연간 약 40억 달러 규모의 해외 크레딧 상품 소싱 기회를 약속받았다. 또 인력파견 및 정보공유 등을 통해 칼라일과 협업 관계를 공고히 구축할 예정이다.
칼라일그룹은 총 385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 중인 글로벌 종합자산운용사다. 특히 글로벌 시장 1위의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매니저로서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집중적으로 투자·공급하고 있는 크레딧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개인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웠던 글로벌 투자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는 데 힘 쏟고 있다. 이를 위해 매년 5조원 이상의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상품 개발 프로 구축하고, 2030년까지 개인자산 중 글로벌상품의 비중을 30%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칼라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리테일 상품화를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해외 IB딜 소싱 채널을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 경쟁력과 자체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상품을 통해 고객의 자산과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탐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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