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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최선희 “한미일, 북러 무기거래에 간섭할 권리 없다”

2023-10-28 10:45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28일 북러 간 무기거래에 대해 한미일이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최 외무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담화를 통해 유엔헌장에 명시된 주권국가들의 친선관계 및 협조를 근거로 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하지만 북한의 무기거래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대해선 언급없이 국제법을 자신의 주장에 맞게 일부만 이용하는 비합리적인 행태를 보였다. 

또 남한과 미국, 일본 3국을 호명하면서 ‘미일한’이라고 표현했다. 

최 외무상은 “미일한이 조러(북러)에 대해 악의적인 속내를 품고 있지 않다면 북러 사이의 평등하고 정상적인 관계 발전에 그토록 신경을 쓰며 불편해할 하등의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19일 평양을 떠나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환송했다고 노동신문이 20일 보도했다. 2023.10.20./사진=뉴스1


이어 “만약 북러 사이의 특정한 협조 분야가 국제평화와 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것을 논증하고 싶었다면, 그보다 앞서 한미일 3각 군사동맹관계는 왜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위협이 되지 않는지에 대해 밝혀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의 패권 수립에 철저히 복종하는 예속적이고 불평등한 미일한 관계와는 달리 북러 두 나라 관계는 자주적 평등과 주권 존중에 기초하고 있는 호혜적인 친선협조관계”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러 관계에 대한 무근거한 비난과 훼손은 곧 유엔헌장과 공인된 국제법에 대한 부정으로, 침해로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주적인 북러 두 나라는 남이 그어주는 방향이나 한계선에 준해 자기 할 바를 규정하지 않으며 더욱이 북러 관계에 대한 미일한의 근거 없는 우려는 우리가 해소해주어야 할 사안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최 외무상은 “누가 뭐라고 하든 자주, 평화, 친선의 이념 아래 러시아연방과 싸움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킴으로써 안정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새시대 북러 관계의 백년대계를 구축하려는 것이 우리의 드팀(흔들림) 없는 의지이고 입장”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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