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올 시즌 첫 출전한 그랑프리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부진해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차준환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23-2024 ISU(국제빙상연맹)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7.21점, 예술점수(PCS) 77.22점, 감점 4점으로 130.43점에 그쳤다.
쇼트프로그램에서 86.18점으로 2위에 올랐던 차준환은 총점 216.61점을 기록해 12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9위에 머물렀다.
차준환은 이날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첫 점프 쿼드러플 살코, 두 번째 점프 쿼드러플 토루프에서 모두 넘어지며 출발부터 불안했다. 이후 점프 과제에서도 회전수 부족이나 착지가 흔들렸고, 후반부 트리플 악셀 단독 점프에 더블 악셀을 붙이려다 또 넘어졌다.
결국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하고 9위로 처진 차준환은 이번 시즌 왕중왕전인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이 힘들어졌다.
일본의 야마모토 소타가 총점 258.42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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