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이 갈라 포라스-김(b.1984)의 개인전 ‘국보’를 오는 3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M1 2층에서 개최한다.
이날 리움미술관에 따르면 전시는 남북한의 국보, 일제 강점기에 반출된 문화유산, 고미술품의 전시 방식을 다룬 작품을 통해 국가, 미술관 등의 제도가 유물을 평가하고 관리하는 방식과 식민과 분단의 역사가 우리 문화유산에 부여한 맥락을 살펴본다.
특히 이번 전시는 고미술과 현대미술이 공존하면서 서로의 관계성을 끊임없이 재정의하는 장을 만드는 리움미술관의 특성에 맞는 작가의 신작 3점을 리움미술관 소장 국보 10점과 함께 선보인다.
전시를 기획한 이진아 리움미술관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문화유산, 미술관, 전시에 대해 종합적이고 비판적으로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와 미술관이 문화유산과 맺는 관계는 무엇을 유물로 지정하며 어떻게 관리할지, 어떤 것을 전시하고 연출할지 등 선택의 연속으로 이루어지는데, 때로는 그 선택이 유물보다 주체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말해주기도 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시는 리움미술관의 고미술 상설전이 진행되고 있는 M1 2층에서 열리며, 별도의 입장료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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