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10.29 참사' 1주기를 맞아 "여당으로서 애도하는 마음, 송구한 마음이 결코 다르지 않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야당을 향해선 '재난 및 안전 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 사고 트라우마로 여전히 고통을 겪으시는 생존자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유사 사고가 없도록 철저한 재발방지시스템을 마련해 정착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 책무"라며 "우리 당과 정부는 어제(29일) 고위당정협의회를 통해 지난 10개월간 추진했던 국가안전 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꼼꼼히 살피기로 했다"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야당을 향해선 재난안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주최자 없는 행사의 안전 관리 책임을 지자체에 부여하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개정안'이 아직도 국회에 계류 중이어서 유감"이라며 "참사를 정쟁에 이용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게 아니라면 이렇게 오랜 시간 법안 처리가 미뤄질 이유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오랫동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법안 처리를 미뤄 지난 달 말에서야 비로소 법사위에 회부됐다"라며 "조속히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촉구한다. 소모적 논쟁보다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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