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환경부가 대륙성 사막기후로 물이 부족한 국가인 '투르크메니스탄'에 우리나라 물산업 수출길을 튼다.
환경부는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제16차 한-중앙아 협력토론회(포럼)' 대표단에 참가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물산업 수출 초석을 다질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대표단은 외교부와 환경부, 산림청, 한국수자원공사, 국가철도공단 등 80여 명으로 구성됐다.
한-중앙아 협력 토론회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과 경제, 문화, 환경 등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2007년 출범한 정례 다자협의체다. 이번 토론회는 △교통/물류 △보건/의약품 △기후변화/환경보호 △정보통신기술 △교육/과학 △관광 등 6개 주제로 진행된다.
환경부는 1일 수자원공사, 한국물산업협의회와 함께 기후변화·환경보호 부분 토론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물관리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며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2일에는 투르크메니스탄 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리는 '제5차 한-투르크메니스탄 사업(비지니스) 협의회'에서 우리나라 선진 물 기술과 물산업 현황을 소개한다. 또 투르크메니스탄 물관리위원회 등 현지 정부 기관과 통합물관리와 해수담수화 등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물산업수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투르크메니스탄의 효율적 수자원 보존과 관리를 위한 양국 간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우리 기업의 진출 토대를 닦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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