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바른언론, 이영애 '가짜뉴스와 싸우는 사람들' 1호 선정

2023-10-31 16:02 | 문상진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바른언론시민행동(공동대표 오정근·김형철) 공정언론국민연대(대표 최철호)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 공동대표 조성환 등) 신전대협(공동의장 김건 이범석) 등 네 단체는 '이달의 가짜뉴스(23년9~10월)' 12개를 공동 검증해 발표하고 배우 이영애 씨를 '가짜뉴스와 싸우는 사람들' 1호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영애 씨는 최근 이승만 대통령기념관 설립 기금에 기부금을 낸 뒤 열린공감TV가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설 등을 제기하자 허위 사실이라며 신문에 의견 게재와 법적 대응 등으로 맞서고 있다. 

네 단체는 "이 씨가 '언론의 편향적 선동으로 국민이 분열한다면 자유대한민국의 미래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제기한 문제에 모두 귀기울여야 한다"면서 "한낱 개인이 가짜뉴스와의 싸움에 쉽게 나설 수 없는 만큼 사회공동체 차원에서 가짜뉴스 근절과 개인의 피해 구제 방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우 이영애 씨는 최근 이승만 대통령기념관 설립 기금에 기부금을 낸 뒤 열린공감TV가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설 등을 제기하자 허위 사실이라며 신문에 의견 게재와 법적 대응 등으로 맞서고 있다. /사진=더팩트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압수수색 376회"라는 민주당 및 좌파 진영의 주장과 YTN의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거짓말 녹취록 인용 보도와 관련해 "반론을 충분히 실었다"고 한 고한석 언론노조 YTN 지부장의 발언을 '가장 심각한 가짜뉴스 3'로 꼽았다.

민주당 김영배 의원 등은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의 부당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압수 수색 횟수를 376회라는 숫자로 포장했으나 정확한 근거를 찾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검찰은 9월 30일 입장문을 내고 36회라고 반박했다. 

네 단체는 "진보 정부에서 경제도 안보도 좋았다"고 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주장을 비롯해 "정율성은 일제 강점기 항일운동을 했던 광주 출신의 작곡가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 독도예산 줄었다" 등도 이달의 가짜뉴스로 지적했다.

네 단체는 또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9월12일 홈페이지에 올린 가상 칼럼 '[가상] 문재인 전 대통령 사과문'이 10여일 뒤 '가상'이라는 전제가 빠진 채 SNS 상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로 확산되는 현상과 관련해, 김 이사장의 의도는 알 수 없으나 가상을 전제로 한 글이 '신종 가짜뉴스 생산 수법'으로 악용될 수 있으므로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별첨:이달의 가짜뉴스(9~10월)]

◇"이재명 대표에 압수수색 무려 376회" (9월 조국 전 장관,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배우 이영애 씨가 이승만 대통령기념관 건립에 동참하겠다며 5000만원을 기부한 것과 관련, 이 씨가 김건희 여사와 과거부터 친분이 있었다"(9.18. 유튜브 열린공감TV)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진 진보 정부에서 안보 성적도, 경제 성적도 월등 좋았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안보는 보수 정부가 잘한다' '경제는 보수 정부가 낫다'는 조작된 신화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문재인 전 대통령,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
◇"정율성은 일제 강점기 항일운동을 했던 광주 출신의 작곡가이다"(MBC 송정훈 기자. 10.2. MBC 뉴스데스크)
◇YTN의 뉴스타파 신학림 김만배 녹취록 보도와 관련해 "반론 충분히 실었다"(9.21. 고한석 언론노조 YTN 지부장,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사전투표제와 전자개표 시스템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제도다"(SNS 등)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은 영장 전담 판사를 검찰이 선택했고, 그 판사가 한동훈 장관의 서울대 법대 92학번 동기라는 점, 민주당이 동의해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을 논거로 든다."(9.21 김의겸 민주당 의원, KBS 주진우 라이브)
◇"윤석열 정부들어 독도 관련 예산 줄었다."(민주당. 10.12)
◇"질병청이 장기간 오염수 추적 조사 필요하다는 연구 보고서 감춰"(10.10.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민형배 의원)
◇"부산 엑스포 유치와 아무런 관계가 없고 전문성도 없는 검찰 출신 법무부 장관이 유치 활동까지 하고 있다. 검찰공화국을 만들고 있다"(10.5. 김어준.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지금까지 연구된 자료로는 의사 숫자가 많고 적음을 판단하는 것이 불가능하다"(10.17. 우봉식 의협 의료정책연구원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대통령실, '김승희 자녀 학폭' 사건 폭로 전 이미 알아"(10.23. 김영호 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