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유명 유튜버를 공범으로 만들고자 대마 흡연을 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더팩트는 유아인은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숙소에서 유튜버 A씨와 일행 B, C씨와 함께 대마를 흡연했다.
2일 유아인이 유튜버 A씨에게 대마 흡연을 종용한 정황이 담긴 공소장 내용이 공개됐다. 사진은 지난 3월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유아인의 모습. /사진=더팩트
유아인은 A씨가 자신의 대마 흡연 사실을 외부에 발설해 수사를 받거나 이미지에 악영향이 갈 것을 우려해 일행 B, C씨에게 A에게 대마 흡연을 권하도록 했다. 거부하던 A씨는 유아인의 종용으로 대마를 흡연했다. 유아인은 A씨에게 대마 흡연 방법도 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 내용은 더팩트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공소장에 담겼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연실)는 지난 달 19일 유아인을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총 181회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2021년 5월~2022년 8월까지 44회에 걸쳐 타인 명의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고 대마를 흡연한 혐의도 있다.
이날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유아인은 아버지와 누나의 명의를 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패션브랜드 대표 D씨와 의사가 명의 도용을 통한 수면제 불법 처방을 도왔다.
유아인의 첫 공판기일은 오는 14일이다.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는 정식 공판기일이다. 유아인은 기소 이후 처음으로 재판에 출석한다.
검찰은 현재 유아인의 코카인 투약 혐의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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