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재성이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마인츠의 시즌 첫승과 탈꼴찌를 이끌어냈다.
마인츠는 4일 밤 11시30분(이하 한국시간)부터 독일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RB 라이프치히와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재성이 선제골을, 레안드루 바헤이루가 추가골을 넣어 승리를 합작했다.
이재성(오른쪽)이 선제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개막 후 9경기 무승(3무6패)으로 극도의 부진에 빠져 있던 마인츠는 10경기 만에 첫승을 맛봤다. 승점 6이 돼 쾰른(승점 5)을 제치고 꼴찌에서도 벗어나 1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강등권 팀 마인츠에 일격을 당한 라이프치히는 승점 20(6승2무2패)으로 5위에 머물렀다.
마인츠는 상당히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이날 경기를 치렀다. 성적 부진으로 보 스벤손 감독이 최근 경질돼 얀 시에베르트 코치가 임시 감독을 맡아 경기를 지휘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성은 선발 출전해 마르코 리히터와 공격 2선에서 원톱 카림 오니시워를 지원하며 호흡을 맞췄다.
전반은 라이프치히가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다. 마인츠는 일단 수비적으로 버티면서 역습을 통해 기회를 엿봤다. 전반에는 두 팀 모두 득점이 없었다.
후반 들어서도 비슷한 경기 양상이 이어지던 중 이재성이 균형을 깨는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31분 오니시워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재성이 다이빙 헤더로 라이프치히 골문을 열었다.
이재성(오른쪽)이 선제골을 터뜨린 후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이재성은 8월 27일 프랑크푸르트와 2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후 리그 8경기, 69일 만에 시즌 2호골을 터뜨려 마인츠에 1-0 리드를 안겼다.
이재성의 한 방으로 기세를 끌어올린 마인츠는 4분 뒤 한 골을 보태며 승리를 굳혔다. 후반 35분 이번에도 오니시워가 크로스를 올렸고, 바헤이루가 골로 마무리했다.
이재성은 거의 풀타임을 뛴 뒤 후반 추가시간 2분께 교체돼 물러났고, 마인츠가 그대로 두 골 차로 시즌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