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여름 휴가철에도 고공행진을 보이는 전국의 매매와 전셋값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전세 품귀난으로 강북지역과 인천 고양 등의 전셋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7일 kb국민은행이 내놓은 8월 첫 주 전국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첫 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지수는 107.8로 한 주 전에 비해 0.1p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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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국민은행이 발표한 8월 초 전국 아파트 매매지수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와 동궁의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
전세지수도 114.9로 0.1p 상승했다. 울의 경우 매매와 전세지수는 각각 103.2와 119.8로 전주 대비 0.1p 올랐다.
전국과 서울의 매매지수는 저점인 지난 2009년 2월9일(87.1)과 4월20일(71.0) 이후 꺾임 없이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전세지수도 전국이 전 저점인 2009년 1월19일(72.0) 이후 우상향한 데 이어 서울도 2013년 11월11일(99.0) 이후 오름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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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전국 아파트 전세지수에 따르면 8월 첫 주 서울 강북구의 기세가 무섭다. |
서울은 특히 지난주 성북구의 전세 상승률이 0.32%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마포구와 관악구가 각각 0.31%, 동작구와 성동구가 0.29%와 0.25%로 각각 올라 전국 상승률 수위 5에 올랐다.
주택매매가는 대구 수성구와 동구, 성산구가 0.29~0.27% 올라 상위 1~3위를 차지했다. 올 들어 대구 수성구와 동구, 달서구는 각각 11.18~7.62%로 큰 폭이 올랐다.
국민은행은 "집주인들이 주택담보대출이자 인상을 우려, 전세를 반전세나 월세로 속속 전환 중이다"며 "전세품귀현상으로 전셋값 오름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