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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 발생 경위 상세히 본다… 고용부, '중대재해 사고백서' 발간

2023-11-07 16:54 | 유태경 기자 | jadeu0818@naver.com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고용노동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중대재해를 줄이기 위해 최초로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상세히 기술한 '중대재해 사고백서'를 발간했다.

건설현장 사망사고 위험요인 핵심안전수칙./사진=고용부



고용부는 7일 '중대재해 사고백서: 2023 아직 위험은 끝나지 않았다'를 발간해 전자책으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중대재해 사고백서에는 실제 발생한 주요 중대재해 중 동종·유사 기업에서 반면교사로 삼을 만한 핵심 사례 10개가 담겼다. 고용부는 그간 중대재해 자료들이 재해에 대한 기술적인 내용과 현장 안전보건조치 등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이번 백서에 재해 원인뿐 아니라 기업 작업 환경과 조직 문화, 안전보건관리체계 등 사고가 발생한 전반적 상황에 대해 상세히 분석해 제시했다.

중대재해 사고백서는 전문 작가가 집필하고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편찬위원회가 내용을 감수해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 국민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면서도 사실관계 엄밀성을 유지했다.

또한 사례별 사고 예방을 위한 전문가 제언과 국내외 유사사례 등을 수록해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관심과 의지를 가져야 하는 경영책임자에게 도움이 되도록 했다.

백서 마지막 부분에는 지난해 중대재해 사망사고 611건의 사고 개요와 각 사고별 예방 대책을 일람표 형태로 포함해 작년 한 해 언제, 어디서, 어떤 사고가 발생했는지 알 수 있도록 전면 공개했다.

이정식 장관은 "이번 백서는 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에 실제 도움이 되는 자료가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재해예방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들을 적극적으로 공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대재해 사고백서는 고용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자책 플랫폼(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에서도 무료로 볼 수 있다. 고용부는 이달 중으로 일반서점을 통해 언제든지 책자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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