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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아시아개발은행과 손잡고 국내 물기업 아시아 진출 지원

2023-11-08 15:11 | 유태경 기자 | jadeu0818@naver.com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아시아개발은행과 협력해 국내 물 기업의 아시아 진출을 지원한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7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개발은행과 '물산업 및 녹색전환 협력 강화'를 위한 개정 협약을 체결했다./사진=수자원공사



수자원공사는 지난 7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개발은행(ADB) 본사를 방문해 ADB와 '물산업 및 녹색전환 협력 강화'를 위한 개정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규사업 발굴과 실행력 강화를 위한 것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기존 댐 안전관리와 운영, 유역 물관리 홍수 예·경보 시스템 구축 및 운영,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재생에너지 개발 및 녹색전환 정책 협력 등 공동 협력 분야를 구체화했으며, 협약 서명권자를 기관대표로 격상했다.

ADB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30년까지 130조 원 규모 예산 투입 계획을 발표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지속 가능한 발전의 중대한 문제로 인식하고, 아시아 홍수와 가뭄관리를 위한 시스템 및 인프라 확충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ADB가 68개국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개발지원 사업 등을 적극 활용해 국내 물기업 해외 신규사업 참여방안을 모색하는 등 국내 기업 해외 시장진출을 지원하는 가교역할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이와 함께 윤석대 사장은 안토니아 율로-로이자가 필리핀 환경·수자원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디지털 트윈과 SWM 물관리 시스템, 넷제로 정수장 등 수자원공사가 보유한 디지털 물관리 기술과 경험을 강조하고, 필리핀 물공급 인프라 확충 및 노후 시설물 개선을 위해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제안했다.

이에 안토니아 율로-로이자가 장관은 이달 중 150여 개 국가 수자원 개발 사업 발주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수력발전과 물공급확대, 홍수 예·경보와 연계한 통합적 사업에 수자원공사가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양국 간 협력 확대를 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윤석대 사장은 "해외 프로젝트 추진에는 재원 조달을 책임질 수 있는 ADB와 같은 다자간개발은행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 개정을 계기로 ADB와 긴밀한 동반자로서 협력 범위를 더욱 넓히고, 기후변화 시대 국제사회 물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국내 물기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2014년 6월 ADB와 물분야 정보공유 및 인재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후 이를 바탕으로 전문인력 파견, 역량강화 공동 교육실시, 아시아물위원회 확대 협력,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 공동개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수행하며 협력을 강화해 오고 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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