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넷마블이 3분기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넷마블은 3분기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와 ‘신의 탑: 새로운 세계’의 성과가 온전히 반영되고 마케팅 비용 등이 감소하면서 4분기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넷마블은 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306억 원, 영업손실 21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6944억 원)보다 9.2% 줄었지만, 영업손실 폭은 지난해(380억 원)보다 축소됐다.
3분기 영업비용은 652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0.9% 감소했다. 지급수수료는 자체 IP 게임의 매출 증가로 인해 지난해보다 14.1% 줄어든 2391억 원을 기록했다. 인건비는 인력 감소로 11.0% 줄어든 1806억 원, 마케팅비는 신작 출시로 0.6% 증가한 1458억 원으로 집계됐다.
도기욱 넷마블 대표는 3분기 적자에 대해 “3분기 신작 출시가 있었지만 분기 전체로 반영되지 않았으며, 초기 마케팅비 집행이 커져 실적 개선이 제한적이었다”며 “4분기에는 신작이 없어 마케팅비가 줄어들고 신작 온기가 반영되면서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지역별 매출은 국내 1100억 원, 해외 5206억 원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지난 2분기보다 3%포인트 감소한 8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47% △한국 17% △유럽 12% △동남아 10% △일본 6% △기타 8% 순이다. 한국 매출이 전분기보다 상승한 것은 세븐나이츠 키우기,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출시 영향이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 44% △RPG 35% △MMORPG 10% △기타 11%를 기록했다. 상위 매출 게임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10% △잭팟월드 9% △캐시프렌지 8% △랏차슬롯 8% △세븐나이츠 키우기 5% △신의 탑: 새로운 세계 5% 순이다.
넷마블은 2024년 상반기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레이븐2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모두의마블2 등 신작 6종과 △제2의 나라:Cross Worlds를 중국에 선보일 계획이다.
넷마블은 아스달 연대기와 나 혼자만 레벨업을 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2024년 상반기로 연기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나 혼자만 레벨업은 최근 사내 테스트를 마쳤으며, 아스달 연대기도 내부적으로 개발이 완료됐기 때문에 2024년 1분기 내에는 꼭 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다음 주 진행되는 ‘지스타 2023’에서는 △일곱 개의 대죄: Origin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 3개 작품을 공개한다. 해당 작품들은 2024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기욱 대표는 “향후 출시 예정작의 완성도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재미를 드리기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성공적인 출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검증하고 준비해 좋은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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