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다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첫 날 선두로 나서며 공동 다승왕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다연은 10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2023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 6언더파를 적어냈다.
이다연은 임진희(5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라 시즌 세 번째 우승을 향한 힘찬 출발을 했다. 올해 이다연은 KLPGA 챔피언십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다연이 3승을 달성하면 이예원, 임진희, 박지영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임진희의 기세도 만만찮다. 이미 시즌 3승을 거둔 임진희는 버디만 5개로 이다연에 1타 뒤진 2위에 올라 시즌 4승 겸 단독 다승왕에 도전한다.
이날 추워진 날씨에 바람도 강하고 그린이 딱딱해져 선수들이 힘든 여건에서 플레이를 했다. 3위 정소이(4언더파), 4위 방신실(2언더파)까지 단 4명만 언더파를 기록할 정도로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스코어가 좋지 못했다.
상금왕을 비롯해 대상, 최저타수 타이틀을 휩쓴 이예원은 버디 2개, 보기 3개, 트리플보기 1개로 4오버파를 쳐 공동 32위로 처졌다.
신인상 포인트 1위 김민별도 6오버파 공동 53위로 부진했다
신경통 등으로 몸상태가 좋지 않은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는 버디 1개에 보기 5개, 더블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로 무려 11타를 잃어 출전 선수 77명 가운데 최하위로 힘겹게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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