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소비불씨 살리려 '코리아 그랜드 세일'
▲ 초대형 태극기 달린 잠실 롯데월드타워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정부가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고,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해 14일을 대체공휴일로 지정했다.
이에 신세계그룹·현대백화점 등 유통업계도 광복절 마케팅 등을 통해 소비불씨를 살리려 프로모션과 세일 등을 마련해 주목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정부 차원의 '국민 사기진작 방안'에 동참함을 알리면서 14일을 유급휴일로 지정하고 14일부터 10월 말까지 열리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부산 센텀시티점은 같은 기간 브랜드 별로 10~30% 세일에 들어간다. 이번 세일에는 의류, 잡화, 식품, 생활 장르의 100여개 유명 브랜드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할인권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 리플렛을 고객만족센터에 제시하면 8만원이상 구매시 적용되는 5000원 할인권을 지급한다.
신세계그룹은 광복 70주년이란 역사적 의미를 전국민과 함께 고취하기 위해 태극기 문양이 들어간 대형 현수막도 제작해 게시키로 했다.
신세계백화점 10개 점포와 이마트 154개 점포 등 전국 모든 백화점과 이마트 건물 외벽에 설치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민사기를 진작하려는 다양한 정부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경제활성화를 위한 민간부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14일부터 16일까지 전 품목을 대상으로 10~30%까지 할인 판매하는 '광복 70주년 파워 코리아'를 진행한다.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차원에서 전국 14개 점포 건물 외벽에 특별 제작한 대형 태극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같은 기간 가족 단위 방문 고객들을 위한 11개 점포 문화홀 이벤트와 전 점포 키즈까페를 무료로 운영하고 행사 기간중 구매 고객에게는 점포별로 선착순 1일 100명에게 가정용 태극기도 증정한다.
또 현대백화점은 브랜드별로 10~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관광객을 대상으로 구매금액의 5%를 현대백화점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세일을 마련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사용하는 '인롄카드' 결제 고객에게는 5%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광복 70주년이 온 국민이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광복절 사흘 연휴를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했다.
한편 서울 잠실에 있는 롯데월드타워 70층에 초대형 태극기가 설치되기도 했으며 10일부터 15일까지 6일 롯데월드몰을 방문한 고객에게 차량용 태극기를 무료로 나눠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