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4일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경영난에 처한 대유위니아 협력기업 위기 극복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정식 장관은 회생절차에 들어간 대유위니아그룹 주요 계열사 협력기업들이 밀집한 광주광역시 하남산업단지관리공단을 이날 방문해 "협력기업 근로자들의 고용유지와 생계지원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현재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위니아와 위니아전자,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대유플러스, 위니아에이드 등 5개 계열사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해당 5개 계열사 관련 피해가 접수된 협력사는 총 325개사, 납품대금 미회수 등 피해액은 800억 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임금체불도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고용부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협력기업 유동성 위기가 임금체불이나 고용불안 등 근로자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피해 협력기업과 함께 협력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고용부는 고용유지지원금·체불사업주 융자제도 등 지원방안과 부득이 임금체불이 발생할 경우 대지급금 지급을 통해 체불근로자 생계도 신속히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중기부는 광주시를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이달 중 완료하고,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정책자금을 통해 신규 유동성 공급을 이어 간다는 지원방안을 내놨다.
또한 광주시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50억 원의 긴급자금을 투입하고,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조치 등을 이어가면서 고용부 등 정부 부처 등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식 장관은 간담회 인사말씀을 통해 "국민들이 고용불안이나 임금체불 등에 내몰리지 않고 평온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며 "관계부처·광주시 등과 협력해 위기 극복을 지원하고, 소속 근로자들의 고용유지와 생계지원으로 민생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