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태영건설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 2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8.1% 증가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46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늘었다.
누계기준 영업이익은 977억 원, 매출액은 2조38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1%, 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763억 원으로 195% 상승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3분기 실적 향상 주요 요인은 양산사송 등 자체사업 준공과 종속회사 사업 본격화에 따른 실적 향상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태영건설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없는 사업으로만 올해 약 2조9000억 원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총 공사비 1조503억 원 규모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 공사’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태영건설 지분율은 20%다. 8월에는 3543억 원 규모 ‘옥정-포천 광역철도 1공구 건설공사’에 45% 지분으로 참여했다.
9월에는 ‘분당 백현마이스 도시개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메리츠증권과 컨소시엄을 통해 참여한 이 사업은 전체 계약금액 3조4115억 원으로 이 중 30%인 약 1조359억 원이 태영건설분에 해당한다.
태영건설은 자금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안정적인 사업 실적과 함께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지난 9월 부동산 자산을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1900억 원을 조달한 데 이어 10월에는 그룹 내 계열사 매각을 통한 유동성 지원에 힘입어 재무 안정성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원자잿값 상승, 고금리 악재 속에서도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재무 강화에 전념하고 있다”며 “PF 대출이 없는 우량사업 중심으로 선별 수주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