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수호 기자]KX이노베이션이 지난 4월 수도권 최대 대중형 골프장인 ‘클럽72’의 편입으로 올해 3분기까지 연결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났다. 또 KX이노베이션은 주주친화정책을 지속하기 위해 지난해 수준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KX이노베이션은 1~3분기 누적 매출액이 29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2334억 원에 비해 26.6%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반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657억원에 비해 23% 감소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10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늘어났다.
국내 방송송출시장 1, 2위를 다투는 KX이노베이션은 KX그룹의 모기업이다. KX그룹은 방송송출 사업과 더불어 골프장 직영 및 위탁운영하는 레저사업, 반도체 재료‧셋톱박스 등 IT부문 등을 주력으로 성장하고 있다.
KX이노베이션은 지난 4월 개장한 클럽72의 영업을 위해 시설 개보수, 코스 품질 개선, 클럽하우스 리모델링 등에 100억 원 이상 투자한데다 반도체 업황 하락으로 인해 자회사 실적이 부진한 점이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어 내년에는 반도체 경기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레저부문의 꾸준한 실적개선이 예상돼 매출증가와 더불어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X이노베이션은 이와 함께 그룹차원에서 베트남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레저부문의 해외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베트남 중부권에 36홀 골프장과 호텔,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는 종합리조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찬수 KX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전 사업영역에 걸쳐 조직정비를 비롯한 체질개선을 선제적으로 단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조치들의 성과는 내년부터 실적개선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KX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0억 원(주당 167원)의 배당을 실시한 바 있으며 올해 역시 지난해 수준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관계자는 “흔들림 없는 주주친화정책을 실시한다는 차원에서 계열사 배당 등을 통해 배당재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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