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자동차 수출 금액은 총 58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수출실적(541억 달러, 연최고)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 23일 ‘자동차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차 전환 및 수출 지원대책’에서 밝힌 바 있는 올해 수출 목표인 570억 달러 역시 상회하는 실적이다.
수출을 위해 평택항에 대기 중인 자동차들./사진=미디어펜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월간 기준으로 보면 자동차 수출은 작년 7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6개월 연속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으며, 10월 수출액은 역대 10월 중 최고인 59억 달러다.
특히 전기차 등 친환경차 및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프리미엄 차량 수출이 확대되면서 수출단가의 상승 또한 두드러지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0월 자동차 생산은 34만 1000대(전년동월 대비 +3.9%)를 기록했으며 올 연말에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연 생산 400만 대의 돌파가 예상된다.
10월 내수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한 14만 1000대의 차량이 판매됐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79%의 성장세를 보이며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완성차 업계에서는 최대규모 할인(최대 17%)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한편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량 진작 등이 기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우수한 산업 공급망 및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활용해 울산·화성 등 신규 전기차 공장 투자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사의 생산시설 투자 역시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산업부는 지난 7월 대구(전기차 모터), 광주(자율차 부품)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안정적 공급망 구축 지원과 동시에 전기차 부문 통상이슈에 적극 대응해 우리 자동차 업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