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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 3분기 매출·영업이익 성장…“국내외 모두 선방”

2023-11-15 14:45 |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미디어펜=박준모 기자]대동은 3분기 영업이익 194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9.2%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4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국내외에서 모두 선방했다는 평가다. 

3분기 누적 실적을 보면 매출 1조1769억 원, 영업이익 82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2.6% 증가했다. 

대동이 수출하는 트렉터./사진=대동 제공



대동 관계자는 3분기 실적에 대해 “세계적인 고금리 기조와 경기 침체 속에서도 북미 판촉 강화, 판매 제품 확대, 거점 국가 집중화, 중대형 농기계 판매 강화, 운송비 등 원가 개선에 집중해 매출과 수익성을 높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미에서는 트랙터와 작업기의 패키지 판매 강화, 소형 건설 장비 시장 공략, 카이오티 딜러 한국 투어 등의 영업 마케팅으로 3분기 누적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유럽에서는 법인 재편성으로 영업·서비스 시스템을 탄탄히 다지면서 제품 공급을 확대해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했다. 

호주에서는 중대형 트랙터 프로모션을 강화해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1% 늘어났다. 전략적인 시장 대응으로 3분기 누적 해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7974억원을 올렸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약 68%를 보였다. 

국내에서도 선방했다. 정부 융자 기준 올해 3분기까지 국내 농기계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약 22% 감소한 상황에서도 대동은 국내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대비 약 1.2% 증가했다. 대형 농기계 중심의 시장 상황에 맞춰 RX, HX 중대형 트랙터와 신형 6조 콤바인 DH6135 등 고마력 기종 중심 판매 전략이 주효했다. 

대동은 내년 인공지능(AI) 자율작업 농기계와 플랫폼 기반의 논농사 정밀농업 서비스를 본격 공급해 노지 농업의 대표 작물인 벼를 중심으로 ‘논농사의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해외에서는 유럽·호주·아프리카로 수출 국가를 넓히고, 중소형 트랙터에서 중대형 트랙터로 주력 판매 모델의 변화를 지속할 방침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3분기 쉽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기존 사업의 체질 개선과 전략적인 시장 대응으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며 “자율작업 농기계, 정밀농업 플랫폼, 농업 로봇 등 미래사업들이 내년 국내외 타깃 시장에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준비해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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