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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5년 연속 영업익 1위 빨간불…현대·기아차, 왕관 노린다

2023-11-16 11:00 |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지난 2009년부터 14년 연속으로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 자리를 지켜오던 삼성전자가 2023년 올해는 다른 기업에게 왕관을 내줄 것으로 관측된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1996년~2022년 27년 간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 변동 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기준 영업이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지난 2009년부터 14년 연속으로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 자리를 지켜오던 삼성전자가 2023년 올해는 다른 기업에게 왕관을 내줄 것으로 관측된다. 표는 2009년 이후 1위와 2위 현황. /표=한국CXO연구소 제공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IMF외환위기가 찾아오기 이전인 지난 1996년에는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영업이익이 1조6267억 원으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삼성전자는 1조4468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2위를 차지했고, 이듬해인 1997년 1위로 등극했다. 이때 기록한 영업이익은 2조8562억 원 수준이다. 

1997년을 기점으로 2007년까지 삼성전자는 11년 연속 영업이익 최고 자리를 수성하는데 성공했다. 2000년 당시 올린 영업이익 금액만 해도 7조4351억 원을 넘어섰고, 당시 영업이익은 2위인 한전(3조2824억 원)보다 갑절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이후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12조168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0조 시대를 열었다. 이는 당시 2위이던 포스코홀딩스(구 포스코)가 올린 5조537억 원보다 7조 원 가까이 큰 금액이다. 

그러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지난 2008년에는 1위의 자리를 포스코홀딩스에 내줘야 했다. 2008년에 포스코홀딩스가 기록한 영업이익은 6조5400억 원이고, 삼성전자는 4조1340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다음해인 2009년, 삼성전자(7조3871억 원)는 포스코홀딩스(3조1479억 원)를 제치고 영업이익 왕관을 재탈환했다. 

2009년을 기점으로 삼성전자는 2022년까지 14년 연속으로 영업이익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지난 2013년에는 21조 8070억 원으로 처음으로 영업이익 20조 원을 돌파했다. 

이때 영업이익 2위 현대차는 4조 원에도 못 미치는 이익을 냈다. 2017년에는 34조8570억 원으로 30조 원을 처음 넘어섰다. 다음해인 2018년에는 43조6994억 원으로 40조 원대 영업이익을 올리는 저력도 발휘했다. 

최근 △2020년(20조5189억 원) △2021년(31조 9931억 원) △2022년(25조3193억 원)에도 각각 20~30조 원대 영업이익을 올리며 1위를 굳건히 지켜왔었다. 

이런 상황에서 2023년 올해의 경우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1위 자리를 이어가는데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 4분기 때 4200억 원 정도 영업손실을 본 것을 시작으로, 올 1분기(1~3월)에 3조9087억 원 수준으로 영업손실을 보더니 2분기(4~6월)와 3분기(7~9월)에도 각각 3조6981억 원, 2조 1679억 원의 적자를 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 간 누적된 영업적자만 해도 9조7748억 원으로 10조 원에 육박했다. 

CXO연구소는 국내 상장사 중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위는 ‘현대차’가 유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의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11조6524억 원으로, 삼성전자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 다음으로는 기아(9조1421억 원)가 9조 원대를 보였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업황에 의한 단기적인 경영 부진은 피할 수 없다 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신제품과 신사업 등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해 올해와 같은 위기를 돌파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삼성전자의 조직문화 등도 전반적으로 시대의 흐름에 맞게 빠르게 개선하는 등 전면적인 분위기 전환과 쇄신, 위기 대응 능력 등을 좀더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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