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KB국민은행은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국가유공자 후손을 위한 '대한의 보금자리' 3호 주택 헌정 영상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한의 보금자리 프로젝트는 노후 주택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공개된 3호 주택은 고(故) 이우석 애국지사의 며느리 박상교 씨가 거주하고 있는 경상북도 영덕군에 있으며 지어진 지 60년이 넘어 조금씩 보수하며 유지해 온 노후 주택이다.
이우석 애국지사는 1920년 당시 나이 27세에 경북 영덕 지역에서 독립운동 자금을 모금하고 납부하는 국권회복운동을 펼치다 체포되어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08년에 건국포장을 추서했다.
이번 대한의 보금자리 3호 주택 헌정 영상은 이우석 애국지사의 며느리 박상교 씨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국민은행 홍보모델이자 가수 겸 배우 김도연이 출연해 리모델링된 주택과 이우석 애국지사의 서사를 소개했다.
이우석 애국지사의 며느리 박상교 씨는 시아버지를 회상하며 “살아생전에 자식들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길까 봐 옥살이한 사실을 숨기셔서 훈장을 받고 나서야 독립운동을 하신 사실을 알게 됐다”며 “시아버지가 손수 지으신 집이 편리하고 깨끗하게 고쳐져 무척 마음에 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국민은행은 대한의 보금자리 캠페인을 통해 지난해 탁영의 애국지사의 후손이 거주하는 강원도 정선 1호 주택을, 올해 1월 이정오 애국지사 후손이 거주하는 전라남도 목포에서 2호 주택을 헌정했다.
대한의 보금자리 3호 주택 리모델링 과정을 담은 영상은 국민은행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추진하면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함을 느꼈다"며 "애국지사와 그 후손들이 지금보다 더 나은 주거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