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금지된 사랑에 빠져 모든 것이 송두리째 흔들린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참을 수 없는'이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참을 수 없는'은 종교 교사 예카테리나가 자유분방하고 매력적인 16살의 율리우에게 끌리면서 신앙과 자유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고, 그녀를 둘러싼 모든 세계가 뒤바뀌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공개된 보도스틸은 금기된 사랑과 그 파편이 예카테리나와 율리우 그리고 그 가족들에게 위태롭게 요동치는 순간을 담았다. 종교와 철학을 가르치는 교사이자 마을의 유명한 신부인 남편과 단조로운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예카테리나가 자유롭고 대담한 자신의 학생 율리우를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사랑에 대한 아슬아슬한 감정, 거듭된 의심, 갈등 이후 결국 마음 깊숙한 곳을 파고들고 마는 결말에 이르기까지, 한편으로는 인간의 자유와 내재된 욕망 등 현실적인 화두를 건드리는 '참을 수 없는'. 날 선 긴장감과 내밀한 파문을 담은 보도스틸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참을 수 없는'은 금기된 사랑을 파격적으로 그리는 한편, 신앙과 삶에 대한 자유, 선택 등 철학적인 주제를 세심한 시선으로 어루만지며 완성도를 높였다. 로카르노 영화제, 트란실바니아 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 19개 부문에 초청, 루마니아 제작자 조합상 첫장편영화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해 기대감을 더한다. 교사와 학생의 사랑이라는 일차원적 관계에 그치지 않고 인물이 가진 내면의 심리와 타인으로 인해 인간이 어디까지 흔들릴 수 있는가에 대해 입체적으로 주목한다.
사랑과 욕망, 신념에 대한 고민과 좌절을 감각적이면서 관능적으로 그려낸 '참을 수 없는'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