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 시즌 처음 제정한 'KBO 수비상'의 투수와 외야수 부문 초대 수상자를 발표했다.
KBO는 17일 2023시즌 KBO 수비상 수상자로 투수는 에릭 페디(NC 다이노스), 외야수 부문에서는 좌익수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 중견수 박해민, 우익수 홍창기(이상 LG 트윈스)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포수와 내야수 부문 수상자는 19일 발표할 예정이다.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능력을 발휘한 포지션별 선수에게 시상하는 'KBO 수비상'은 각 구단 감독, 코치(9명), 단장 등 팀별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로 결정되는 투표 점수가 75% 반영된다. 여기에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KBO 수비상 투수 부문 수상자로 결정된 페디. /사진=NC 다이노스 홈페이지
투수 부문 수상자 페디는 투표인단으로부터 19표를 받아 투표 점수 1위에 해당하는 75점을 획득했다. 번트 타구 처리 및 견제와 공식기록 등 투수 수비 기록 점수에서는 19.91점을 받아 총점 94.91점으로 첫 KBO 수비상 투수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영표(KT 위즈·94.21점)와 뷰캐넌(삼성 라이온즈·92.71점)이 각각 2, 3위로 뒤를 이었다.
외야수 부문은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로 구분돼 총 3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좌익수 부문 에레디아는 이번 수비상 투표에서 가장 많은 67표를 얻어 75점의 투표 점수를 획득했고, UZR과 공식기록이 반영되는 수비 기록 점수에서 15점을 기록해 총점 90점으로 수상자가 됐다.
중견수 부문 박해민은 투표 점수 75점(40표)과 수비 기록 점수 18.06점으로 총점 93.06점을 획득했다. 우익수 부문에서는 홍창기가 투표점수 75점(45표)과 수비 기록 점수 19.64점 등 총점 94.64점으로 1위에 올랐다.
수상자들에게는 11월 27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되는 2023 KBO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함께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