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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준우 FA 1호 계약, 4년 47억원 사인…'영원한 롯데맨'으로 남는다

2023-11-20 10:58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전준우(37)가 이번 FA(자유계약선수) 시장 제1호 계약을 하며 '영원한 롯데맨'으로 남기로 했다.

롯데 구단은 20일 전준우와 4년간 최대 47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보장 금액은 40억원이며, 7억원의 인센티브가 포함돼 있다.

전준우(왼쪽)가 FA 계약을 마친 후 박준혁 롯데 단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지난 18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4시즌 FA 자격 승인을 한 19명의 명단을 공개했는데, 전준우가 첫 번째 계약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전준우는 4년 계약 마지막 해인 2027시즌 인센티브를 달성하면 신구장 건축에 1억원이 쓰여지도록 구단에 기탁하기로 했다. 롯데 구단은 전준우의 은퇴 후 2년간 해외 코치 연수 지원을 통해 후배 육성의 기회를 마련해주고 지도자의 길로 나서는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경주고-건국대를 졸업하고 2008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5위)로 롯데에 입단한 전준우는 롯데 유니폼만 입고 뛰어온 프랜차이즈 스타다. 통산 16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 1812안타, 196홈런, 888타점으로 꾸준히 좋은 활약을 해왔다.

특히 최근 4년 동안 시즌 평균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장타율 0.468, 출루율 0.371, OPS(출루율+장타율) 0.839로 리그 정상급 공격력을 자랑했다.

2023시즌 역시 전준우는 철저한 몸 관리로 타율 0.312, 17홈런, 77타점, OPS 0.852의 성적을 내며 롯데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

전준우가 두번째 FA가 되어서도 롯데와 계약하며 계속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전준우는 이번이 두번째 FA 계약이다. 4년 전 처음 FA 자격을 얻었을 때 4년 최대 34억원에 사인하며 롯데에 남았고, 4년이 지난 지금 다시 FA가 돼 더 좋은 조건으로 롯데에 잔류하면서 '원클럽맨'으로 남는다.

전준우는 "롯데 구단에 입단 후 많은 관심과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롯데 팬과 두 번째 FA에도 지난 4년의 성적과 미래 가치를 인정해 주신 신동빈 구단주께 큰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흡족한 금액에 계약한 만큼 롯데 프랜차이즈 선수로 팬들이 바라는 좋은 성적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전준우는 프로 선수로서 자기 관리와 팀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인 태도로 매년 뛰어난 성적을 내고 한결같이 구단을 위해 헌신했다"면서 "향후 팀 고참으로 우리 팀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한다. 원클럽맨으로서 전통을 이어가는 선수로 지금의 계약보다 더 긴 시간 함께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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