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노리치시티)가 불법 영상을 촬영한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한 혐의를 받는 여성은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성관계한 상대방을 촬영한 혐의로 황의조를 지난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지난 6월 황의조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여성 A씨는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어 피해를 입었다면서 황의조가 다른 여성과 성관계하는 영상을 SNS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가 중국과 월드컵 예선전을 앞두고 19일 체력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궈협회
황의조는 사생활 관련 논란이 불거지자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소속으로 활동하던 지난해 11월 휴대전화를 도난 당했으며, 이후 휴대폰에 담겨 있던 성관계 영상으로 협박을 받아왔다며 폭로 여성을 수사해 달라고 고소장을 제출했다.
수사를 진행해온 서울경찰청은 황의조의 사생활 폭로 게시물을 올리고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는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촬영물 등을 이용한 협박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했다. 황의조에 대해서도 불법 영상을 촬영한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황의조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조는 현재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을 치르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있다.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 1차전에 후반 교체 출전,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한국의 5-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대표팀은 21일 중국과 원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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