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한국과 일본이 계량산업 미래 세대를 준비하기 위해 3년 만에 만났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1일 대전 라마다호텔에서 일본 대표단과 '제43차 한·일법정계량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 등의 계량·측정 분야 공동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 1975년 '한·일과학기술장관회의'에서 법정계량협력위원회를 매년 개최하기로 합의한 뒤 2020년까지 제 위원회를 지속해 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간 중단된 바 있다.
이번 회의에는 법정계량 관련 한·일 9개 민관이 참여한 가운데, 그간 변경된 양국 법정계량제도와 시장사후관리에 대해 다양한 양국 경험을 공유하고, 주요 공통 관심 분야인 △전기차 충전기 제도 △계량산업 디지털전환 △국제활동 계획 등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우리 측은 "국제법정계량기구(OIML), 아시아태평양 법정계량포럼(APLMF) 등 법정계량관련 국제기구 활동과 전기차 충전기 분야에서 국제기준 제·개정 시 협력은 국제적 기여와 양국 협력 관계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본 측은 "지속적인 양자 회의를 통해 양국 현황을 이해하는 것과 국제기구 대응에서 함께 연계하고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국표원 관계자는 "전기차·수소차 충전기 등 미래모빌리티 기술과 계량산업 디지털 전환 기술 등 한국과 일본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분야에서 국제적 협력 기반을 만들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 시험기관,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협회 등 계량측정분야 모든 기관 회합을 계기로 계량산업의 국제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