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엔씨소프트의 차기 기대작 ‘쓰론 앤 리버티(TL)’의 론칭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를 이을 흥행작이 절실한 가운데 TL을 비롯해 지스타서 선보인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신작이 호평을 받으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엔씨소프트가 지스타 현장에서 TL 론칭 빌드를 공개했다./사진=엔씨소프트 제공
23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TL을 12월 7일 공개한다. TL은 지난 2012 ‘블레이드&소울’ 출시 이후 엔씨소프트가 11년 만에 선보이는 MMORPG 게임으로 PC∙콘솔 멀티 플랫폼을 지원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엔씨소프트는 TL의 개발 과정에서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국내에서 진행한 CBT 이후에는 자동사냥과 자동전투를 제외했으며, 공격과 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전투 방식을 채택했다. 비즈니스 모델도 플레이하는 만큼 효과를 발휘하는 패스형 상품과, 캐릭터의 능력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꾸미기 아이템으로 구성했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TL 출시를 앞두고 지스타 현장에서 론칭 빌드를 최초로 공개했다. 지스타서 △1인 던전 ‘타이달의 탑’ △6인 파티 던전 보스 ‘샤이칼’ △길드 레이드 보스 ‘테벤트’ 등의 PvE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PvP 피로도에 대한 이용자들의 우려도 불식시켰다.
TL은 전날 사전 캐릭터 생성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론칭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용자는 엔씨소프트 게임 플랫폼 ‘퍼플’을 통해 사전 캐릭터 생성을 위한 클라이언트를 PC에 미리 설치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8년만의 지스타 참여와 개발 과정에 이용자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한 TL 등 ‘소통’에 방점을 찍은 엔씨소프트의 향후 행보에 큰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지스타서 TL 외에도 신작 7종을 선보이고 이중 3종은 시연 버전으로 출품했다.
엔씨소프트 지스타 배틀크러쉬 시연 부스./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시연작 3종의 장르는 △슈팅 ‘LLL’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 등으로 다채로웠다. 플랫폼도 △PC(LLL, 프로젝트 BSS) △닌텐도 스위치(배틀크러쉬)로 시연을 준비해 모바일에서 PC∙콘솔로 넘어오고 있는 이용자들의 취향을 공략했다.
LLL은 엔씨소프트가 PC∙콘솔 플랫폼으로 준비 중인 오픈월드형 슈팅 게임이다. 대체 역사 SF 설정으로, 특정 사건으로 인해 우리가 알던 역사가 바뀐 모습을 그리고 있으며, 삼성동 코엑스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배경이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지스타 현장에서도 LLL 시연 대기시간이 최대 2시간 30분까지 늘어날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배틀크러쉬는 시간이 지날수록 좁아지는 지형에서 최후의 승리자가 되기 위해 전투를 펼치는 게임으로 간결한 조작법과 지형∙지물을 활용한 전략적 전투가 가능하다. 닌텐도 스위치로 꾸며진 지스타 시연 부스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연령과 성별의 게이머로 가득 채워졌다.
프로젝트 BSS는 5명의 캐릭터를 선택해 자신만의 팀을 구성해 즐기는 게임이다. 지스타 현장에서는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더불어 화려한 스킬 효과와 탄탄한 스토리 구성으로 30분 동안 진행되는 시연이 짧게 느껴졌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유저들은 원작 ‘블레이드&소울’ 세계관을 활용하는 한편, 신규 캐릭터인 주인공 ‘유설’의 조화에 후한 평가를 내렸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모두 다른 장르의 지스타 출품작 7종은 이용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놓치지 않았다”며 “특히 시연작 3종은 3시간에 가까운 대기 시간에도 불구하고 긴 줄이 이어져 지스타 기간 내내 흥행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