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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구급함’ 역할 확대되나

2023-11-24 16:32 | 이미미 기자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은행, 약국 등 편의점 생활서비스 영역이 지속적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소비자 편의성은 물론 점포 유입 인구가 늘면서 가맹점 매출이 활성화 될 것으로 편의점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앞으로 24시간 운영하지 않는 편의점에서도 종합감기약 등 안전 상비약을 판매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소상공인 골목규제 뽀개기(규제뽀개기 4탄)’ 행사를 열고, 안전상비약 판매자 등록 요건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약사법에 따르면 약국이 아닌 장소에서 감기약이나 소화제, 해열진통제, 파스 등의 안전상비의약품을 판매하는 경우 24시간 연중무휴 점포만 가능하다. 일정 시간 무인 시스템을 적용하는 편의점도 24시간 유인(有人) 영업이 아니므로 상비약 발주가 차단된다. 

해당 규정이 완화되면 24시간 영업을 하지 않는 편의점이나 무인 편의점에서도 상비약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소비자와 가맹점주들 양쪽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GS25 컨테이너형 무인 편의점.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GS리테일 제공



편의점에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감기약 등 상비약 관련 매출이 크게 뛰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도 채 미치지 않지만, 접근성 높은 편의점에서 상비약을 간편하게 구매하는 소비자가 그만큼 늘고 있다는 얘기다. 

편의점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자가진단키트와 마스크 판매를 맡기도 했다. 공공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실제 편의점 업계에서도 과거와 달리 24시간 연중무휴 영업을 하는 점포는 점차 줄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으로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인건비 등이 오르면서 감소세가 가속화됐다. 

반면 낮에는 유인, 밤에는 무인으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점포는 증가세다. BGF리테일 편의점 CU의 경우 하이브리드 점포 수가 2020년 200여 개에서 지난해 400여 개로 2년 사이 2배 늘었다. 

같은 기간 GS리테일 GS25의 하이브리드 점포도 2020년 128개점에서 2022년 400여개로 증가했다. GS25는 완전 무인점포도 90여 개 가량 운영하고 있다.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상비약 품목이 2012년 이후 처음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안전상비약 품목조정 자문위원회 구성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과거에도 대한약사회에서 국민 건강을 이유로 확대를 거부해 몇 차례 무산된 바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약 규모는 537억5300만 원으로 전년(443억4600만 원) 대비 21.21% 증가했다. 

편의점 관계자는 “소비자 편의와 혜택을 증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추가해 더 큰 접근성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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