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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부위원장 "ESG 공시 '기후 분야'부터 의무화 방침"

2023-11-24 14:08 | 이원우 차장 | wonwoops@mediapen.com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국내 기업에 적용될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공시 도입과 관련, 기후 분야부터 의무화하겠다는 방침을 24일 예고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0월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CBDC 활용성 테스트 계획 공동 설명회'에 참석해 발언 중인 모습./사진=사진공동취재단



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개최된 '한국ESG기준원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향후 ESG 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ESG 공시 제도를 보다 구체화하겠다"며 "특히 ESG 공시 기준을 내년 1분기 중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된 기후 분야에 대한 공시 의무화를 우선 검토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또 그는 "기업이 새 제도에 점진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법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거래소 공시로 도입하는 방안과 제도 도입 초기에는 제재 최소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부연했다.

금융위는 지난 2월 ESG 금융추진단을 신설하고 주요 이슈를 논의해 왔다. 이 과정에서 ESG 공시 ‘의무화’ 시기는 오는 2026년 이후로 하되, 일정 규모 이상의 대형 상장기업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등 개략적인 정책 방향이 제시됐다.

한편 이날 한국ESG기준원 우수기업 시상식에서는 지배구조 부문 7개사, ESG부문 6개사, 명예기업 1개사 등 총 14개사가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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