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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전…국회, '의회외교' 총력

2023-11-24 16:14 | 최인혁 기자 | inhyeok31@mediapen.com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국회가 24일, ‘2030 세계박람회’부산 유치를 위해 국회 결의안 채택, 특별위원회 활동, 의회외교 추진 등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국회는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특별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 상임위원회는 물론 국회의장 직속 경제외교자문위원회, 의원친선협회 및 국회사무처 등을 주축으로 방문·초청 외교로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친 것으로 전해진다.

세계 최대 규모의 문화·산업 행사인 세계박람회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정부와 함께 투 트랙(two-track)으로 전방위 외교를 펼친 것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BIE 실사단에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결의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국회는 앞서 지난 4월 본회의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 및 개최를 위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는 여야를 떠나 우리 국회가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하나 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결의안에 따르면, 국회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개최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할 것을 선언했다. 

구체적으로 교통 인프라 조성 등 방문객 접근 편의성 향상과 박람회 시설 건축 및 사후 활용 방안 마련 등의 사업에 적극 협력하고, 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대외 교섭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또 BIE 회원국들에게 2030년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지와 협력을 요청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결의안 가결 후 본회의를 정회하고 BIE 실사단에게 결의안을 직접 전달하며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영어·프랑스어 등 9개 언어로 번역된 결의안은 국회 대표단이 BIE 회원국을 방문할 때 상대국 의회에 전달됐으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하는 국회의장 명의 서한도 결의안과 함께 총 38개국에 전달됐다.

더불어 지난해 2월 국회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부산광역시 및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긴밀히 협조하며 발을 맞췄다.

부산광역시 및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특별위원회 위원들에게 국가별 외교사절단 파견, 의원 차원의 유치 교섭활동 등을 요청했고, 특별위원회는 수차례에 걸쳐 BIE 회원국에 대표단을 파견해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올해 3월 특별위원회 방문단은 2025년 세계박람회를 개최하는 일본 오사카를 방문해 유치 경험을 공유 받기도 했다.

5월에는 특별위원회 방문단이 BIE 대표들이 상주한 벨기에와 독일을 방문해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방문단은 사모아·동티모르·가이아나·말라위·레소토 BIE 대표와 만나 면담을 진행하며 대한민국이 각국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선도국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 밖에도 특별위원회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16개국 이상을 방문해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치고, 각국 주요 인사들에게 부산이라는 도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국회의장 직속 경제외교자문위원회도 키르기스스탄 국립감염 병원 개선 사업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조약 체결식에 참석하거나, 튀르키예 이스켄데룬 한국마을 개소식에 참석해 지진 피해자를 위로하는 등 BIE 투표시 우호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했다.

더불어 국회 각 상임위원회도 개별적으로 진행한 의회외교에서 부산의 경쟁력과 미래비전을 설명하며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힘을 보탰다. 

의원친선협회도 여야가 함께 BIE 회원국을 방문하면서 초당적인 유치 지원 활동을 전개했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 요청을 방문단의 주요 안건으로 선정하고, 지난해 8월부터 약 1년간 40여 개 국을 방문해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지원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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