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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고병원성 AI 감시 강화한다… 공동 현장조사 진행

2023-11-26 14:03 | 유태경 기자 | jadeu0818@naver.com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시 강화를 위해 우리나라와 일본이 힘을 모은다.

환경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국내 고병원성 AI 감시 강화를 위해 일본 야마시나조류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오는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일본 미야기현 조류 월동지에서 현장조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한일 공동조사는 지난 6월 20일 일본 야마시나조류연구소에서 체결한 'AI 분야 질병예방 및 대응 협력에 관한 협약(MOU)'에서 공동연구가 제안됨에 따라 추진된 것이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 등 국내연구진과 일본 야마시나조류연구소는 공동으로 오리류와 기러기류 등 AI 감수성 야생조류를 포획 후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겨울철 우리나라와 일본 월동지를 이동하는 야생조류 위치 정보를 파악해 대응 및 예찰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철새 이동경로(동아시아-대양주, 서태평양 철새이동경로)를 공유하고 있어 양국의 공동대응이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현재 고병원성 AI 발생 없이 저병원성 AI 바이러스만 총 28건이 검출됐지만, 일본에서는 H5N1형 고병원성 AI가 19건 검출된 바 있다.  

신동인 원장은 "고병원성 AI의 국내 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해외 월동지에서 야생조류 위치정보 파악을 통한 감시강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지난 6월 야마시나조류연구소와 체결한 협약과 이에 기반한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국내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유입을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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