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자문서 산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전자문서 비즈니스 발굴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전자문서 산업인의 날 행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들이 수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H
LH는 올해 정부의 페이퍼리스 촉진 시범사업 공모에 당선돼 보상업무 시 종이 기반 고지·안내문 등을 전자문서화해 고객 스마트폰으로 발송하는 ‘전자문서 유통 및 원본증명플랫폼 서비스’를 구현했다.
특히 단순 고지 기능을 넘어 내용증명 우편의 효력이 발생할 수 있도록 원본증명 기능까지 갖췄다.
아울러 민간 공인전자문서중계자와 공인전자문서센터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공공과 민간이 협력·상생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인전자문서중계자란 카카오페이, 네이버 등 타인을 위해 전자문서를 송신・수신 또는 중계하는 기관을 말한다. 공인전자문서센터는 하나금융TI, KB 신용정보 등 타인을 위해 전자문서를 보관 또는 증명하는 기관을 의미한다.
LH는 서비스 도입으로 기존 수취인 불명·부재 등으로 우편고지서를 받지 못해 발생했던 고객의 불편과 피해를 줄이고 ‘송달-반송-재송달-반송’에 따른 업무 비효율 및 비용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또 원본증명 기능을 통해 민감한 정보도 안심하고 고지할 수 있게 됐다.
LH는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전체 보상진행지구를 대상으로 전자고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통지뿐 아니라 물건조사에 대한 전자 이의신청 등 보상 전반에서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LH는 공공기관 최초로 전자감정평가서를 도입해 감정평가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기존 종이로 발급되던 감정평가서를 전자문서로 받아 감정평가 결과를 수기로 입력하는 업무의 불편함은 줄이고 정확도를 높였다.
LH는 연간 약 1만건의 감정평가서 인쇄를 위해 필요한 3억 원 및 보관에 따른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윤석 LH 보상기획처장은 “보상업무는 개인의 재산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업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으로 업무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관련 정보를 주민들에게 적기에 안전하게 제공해 보상고객들의 재산 및 권익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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