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HD현대중공업에 저탄소·디지털화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해 중소기업 근로자 직무 전환을 지원하는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가 문을 열었다.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훈련 내용./사진=고용부
고용노동부는 이성희 차관이 30일 HD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도입된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는 이날 개소한 센터까지 포함, 전국에 총 20개소 운영 중이다. 대기업·대학 등 우수한 훈련 인프라를 활용해 직무 전환 훈련뿐만 아니라 경력재설계·심리상담 등 각종 지원서비스를 통해 중장년 근로자(전체 훈련생 중 약 66%)의 직무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앞서 이를 도입한 SK에너지(에너지)·인하공업전문대학(자동차) 등 타 산업 공동훈련센터 우수 직무전환 사례도 공유됐다.
SK에너지는 울산지역 내 플랜트 산업 선도기업으로서 중소 협력사 대상 산업전환 대응을 위한 넷제로(Net zero) 기술교류와 소통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중장년 재직자 직무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인하공업전문대학의 경우, 르노코리아와 산학협력 MOU 체결 등 완성차-부품업체 간 기술이전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하며 내연차 기업 내 중장년층 근로자의 원활한 직무전환을 지원한다.
향후 고용부는 자동차·에너지·철강 등 산업전환이 가속화되는 분야의 선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를 매년 5개소씩 추가해 오는 2026년까지 총 35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성희 차관은 "산업전환 과정에서 근로자들이 새로운 직무를 습득하고, 동일 사업장에서 역량을 지속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나아가 '대중소상생 아카데미'를 신설하고, 채용예정자와 외국인 직업훈련을 강화해 중장년·청년·외국인 등 다양한 대상의 역량 향상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