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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상생 문화 확산 나선 '일터혁신 우수 기업' 13개소 수상

2023-12-01 15:17 | 유태경 기자 | jadeu0818@naver.com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노사 상생 문화 확산에 힘쓴 일터혁신 우수 기업 13개소와 우수 컨설턴트 15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3년 일터혁신 컨퍼런스' 포스터./사진=고용부



고용노동부는 노사발전재단과 1일 건국대학교 경영관에서 열린 '2023년 일터혁신 컨퍼런스'에서 시상식을 진행하고 일터혁신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상한 일터혁신 우수 기업은 경영진 리더십과 노사 협력 활동, 직원 동기부여 등 일터혁신 수준에 대한 다양한 지표를 종합 검토해 선정된 기업이다.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면 인증현판 수여, 고용장려금 사업 우대 가점, 신용보증 한도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수상기업 중 대표로 케이티넥스알과 유영산업이 나와 일터혁신 추진 배경과 개선 활동, 주요 성과에 대한 경험담을 발표했다.
 
케이티넥스알은 코로나19로 인한 근무방식 변화와 소프트웨어 업계 채용 경쟁 심화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해 직무역량에 기반한 평가제도를 마련하고, 노사 합의를 거쳐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 또한 직원 간 소통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조직 활성화 프로그램을 설계하여 운영했다. 그 결과 매출액은 2019년 대비 2022년 104% 증가했고, 이직률은 2019년도 24.9%에서 2023년 1.8%까지 감소했다. 
 
유영산업은 생산 현장‧프로세스 개선, 장시간 근로 개선, 근로문화 개선을 통해 '생산성 제고'와 '근로자 동기부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불량률 제로 캠페인과 연구개발(R&D) 성과창출 프로세스 등 전 직원이 다양한 혁신활동에 책임감을 가지고 참여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매월 첫째 주 금요일을 유급휴일로 지정하고 1시간 조기퇴근하는 근무시간 혁신제와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하면서 낡은 기업 문화를 혁신했다.
 
이를 통해 2022년 전년 대비 이직률은 3%p 감소, 평균 근로자수도 2021년 감소 추세에서 2022년 2% 증가로 전환하는 등 인재 영입에도 도움이 됐고, 전 직원이 기획 단계에 참여해 제안한 아이디어들이 신제품 개발로 이어지는 성과도 보였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일터혁신 실태조사 발표와 함께 고용부가 직접 내년 일터혁신 사업의 개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소개했다. 고용부는 내년 일터혁신 사업을 본격 추진한 지 20주년을 맞이함에 따라, 앞으로는 더욱 수요자 중심 지원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개편 추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고용부는 먼저 기업별 일터혁신 수준에 따라 지원 체계를 달리할 필요가 있음을 설명했다. 진단컨설팅을 통해 일터혁신 수준이 낮은 영세 사업장에 일터혁신 컨설팅을 받기 위한 기반을 우선 구축하고, 이후 전문컨설팅을 통해 사업장이 실제 혁신하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행 지원을 확대하해 컨설팅 이행에 필요한 직‧간접적인 지원을 패키지로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소개했다.

일터혁신 컨설팅 품질 개선에 대해서는 중간 모니터링과 컨설턴트 관리 등 과정에서 컨설팅 수행기관에 책임성을 부여할 필요가 있고, 신청 및 심사 단계를 간소화하는 대신 평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관리를 진행하는 방안들을 제시했다.

아울러 지역‧업종 단위 일터혁신 확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지역노사민정협의회 등 협‧단체와 상생 협력 체결 업종 등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업종별 특화 모델을 발굴하고, 발굴한 특화 모델을 다른 지역‧업종별 단체에도 확산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정식 장관은 축사를 통해 "노사가 같이 혁신활동을 계속한 결과, 공정한 보상체계를 구축하고 노사 간‧세대 간 화합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마련됐으며, 유능한 인재들을 영입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은 고용부가 일터혁신을 지원한 지 20년이 되는 해인 만큼 양적 확대와 함께 일터혁신 내실을 다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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