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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녹색산업 기술, 실리콘밸리 진출하나… 美서 투자설명회

2023-12-03 12:00 | 유태경 기자 | jadeu0818@naver.com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우리나라 녹색산업 기술이 미국 실리콘밸리로 건너가 위상을 떨칠 전망이다.                                                                                                                                                                                            

한-미 녹색기술 투자설명회 포스터./사진=환경부



환경부는 미국 현지에서 열린 녹색기술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한국형 녹색기술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세계적인 혁신기업 육성기관(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으로 꼽히는 '플러그앤플레이 기술센터'에서 '한-미 녹색기술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국내 우수 녹색기술을 지닌 기업을 글로벌 혁신산업을 선도하는 북미 시장 투자유치 기회를 높여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의 성장 지원을 위해서다. 

이번 설명회는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에게 우리나라 녹색기술을 처음 소개하는 자리로, 우리나라 녹색기술 우수성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 진출 창구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날 설명회에는 북미지역 최대 관심 사항인 기후위기 대응과 노후 설비(인프라) 개선 등을 겨냥해 △탄소저감 제품 △폐자원 고부가가치화 기술 △수소·전기 차량 소재·부품·장비 등 우수기술을 가진 국내기업 10개 사가 참여했다.
 
이날 투자설명회에 앞서 실리콘밸리 투자자와 구매처(바이어) 등 50여 명은 함께 운영 중인 홍보전시관을 찾아 투자설명회 참여 기업 담당자와 즉석 면담을 요청했다. 이들은 시범 사용을 위한 물량과 단가를 상담하는 등 우리나라 녹색기술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투자설명회에 참석한 캐빈 박 산타클라라시 부시장은 "한국과 미국 실리콘밸리 간 녹색기술 협력을 축하하며 역동적인 녹색 전환을 이뤄가는 한국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서 한국과 실리콘밸리가 상생(윈-윈)하는 기회가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협력 의지를 밝혔다. 캐빈 박 부시장은 실리콘밸리 유일 한국계 선출직으로, 기술 엔지니어 분야 학력과 경력을 바탕으로 한국 스타트업·문화 전파를 적극 지원 중이다.
 
당초 투자설명은 기업당 10분으로 제한돼 있었으나, 참여 기업 기술설명 후 연이은 질문 공세에 사회를 담당하던 헬렌 박 500 글로벌 선임관리자가 기업별 별도 상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참석자 간 자유로운 교류를 위한 사업교류 만찬회가 진행됐다. 
 
이번 설명회에 참가한 10개 기업은 설명회 하루 전 미국 산호세 소재 한국혁신센터에서 현지에 이미 진출한 우리나라 녹색기업 조윤호 에코니티 미국 법인장과 설명회를 갖고 미국 시장 진출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진출 기법과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조윤호 법인장은 "본인 회사 진출 목표와 수준에 맞게 적합한 투자자 또는 바이어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앞서 환경부는 우수환경산업체와 녹색산업 유망기업 등으로 지정된 우수 녹색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북미 시장 진출에 대한 수요조사를, 지난 9월에는 국내 투자자를 초빙한 영어 모의 투자설명회를 실시해 이번 투자설명회 참가기업을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기업에는 미국 녹색 분야 최근 투자 경향과 법률 자문 등 정보를 총 3회 제공했고, 설명자료 구성 자문 및 발표기법 교육 등 현지 투자 전문가와 기업별 3회씩 일대일 교육도 지원했다. 투자설명회 전날인 지난달 30일에는 현지 투자자 6명이 우리 기업 발표내용에 대해 최종 교정해 주는 시간도 가진 바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대형 설비 중심 녹색 기술 수요가 높은 개발도상국과 달리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은 작고 혁신적인 기술에 대한 수요가 크다"며 "실리콘밸리 투자설명회를 지속 개최해 미국 시장 진출의 한 축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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