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미우새'에서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동건 동생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3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이동건은 동생의 봉안함이 안치된 성당에 방문한다.
3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동건이 사고로 세상을 떠난 동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진=SBS 제공
매년 동생의 생일마다 성당을 찾는다는 이동건은 36번째 동생의 생일을 축하하며 꽃과 카드를 건넨다. 그는 “스무 살에 멈춰있는 네가 어른이 된 모습이 상상이 안 간다”며 동생의 사진 앞에서 한참 생각에 잠긴다.
이동건은 슬프지만 애써 담담한 표정으로 동생을 기린다. 그 모습을 본 동건의 모(母)와 스페셜 MC 김해숙은 눈시울을 붉힌다.
이날 동건 모는 홀로 동생과 시간을 보내고 온 아들을 집에서 만난다. 두 사람은 동생을 떠나보내야 했던 15년 전 그날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낸다. 호주에서 유학 중이던 이동건의 동생은 단지 쳐다봤다는 이유만으로 남성 2명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
비극적인 소식을 들었던 이동건은 “(소식을 듣고) 5초 정도 무너져 내린 다음 엄마부터 찾았다”며 동생의 죽음 앞에 슬퍼할 겨를 없이 부모님을 챙겨야 했던 당시를 회상한다.
동건 모는 “아들을 화장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며 아픈 기억을 고백한다. 이동건도 동생의 유골함을 안고 비행기를 탔던 때를 떠올리며 당시 있었던 감사한 일을 어머니에게 이야기한다. 비행기 안에서 이동건이 겪은 일은 무엇이었는지 궁금증이 쏠린다.
또한 이동건은 지금까지 어머니에게 단 한 번도 전하지 않았던 동생의 마지막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8살 터울의 동생은 형 이동건을 존경했을 뿐 아니라 남다른 우애를 자랑했다.
이동건은 사건이 있기 전 동생이 전화를 걸어와 기적 같은 말 한마디를 건넸다고 밝힌다. 이 얘기를 들은 동건 모는 눈물을 흘렸고, 스튜디오의 母벤져스 역시 모두 가슴 아파한다. 이날 오후 9시 5분 방송.
[미디어펜=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