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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신세계프라퍼티, ‘럭셔리 주거’ 도전…‘스타필드’ 잇는다

2023-12-04 16:04 | 이미미 기자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국내에 ‘쇼핑 테마파크’ 개념을 처음 도입한 신세계프라퍼티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그간 복합몰 트렌드를 주도한데 이어 공간 콘텐츠로 신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4일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임영록 대표는 지난 1일 신세계그룹의 도심 연수원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창립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향후 10년을 위한 청사진으로 ‘2033 라이프스타일 체인저’를 제시했다.  

지난 12월1일 신세계 남산 연수원에서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가 ‘2033 라이프스타일 체인저’ 비전을 담은 창립 10주년 기념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신세계프라퍼티 제공.



이날 임영록 대표는 기념사에서 “무궁한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전방위적인 ‘라이프스타일 체인저’로서 한 단계 도약할 때”라며 “기존의 성공을 답습하지 말고, 고객 제일 철학을 기반으로 새로운 미래 고객의 열광을 이끌어 근원적 성장을 이룩하자”고 당부했다.

‘라이프스타일 체인저’란 고객의 여가, 주거, 업무 환경을 전방위적으로 점유해 고객의 시·공간 경험 및 삶의 방식을 선도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임 대표는 비전 달성을 위해 ▲주거▲오피스▲리테일▲복합개발 등 4가지 사업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안을 제시했다. 수익 구조도 운영·분양·위탁 등으로 다양화 할 계획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앞으로 새로운 주거사업을 선보인다. 그동안 스타필드가 20세에서 49세에 이르는 젊은 세대를 겨냥했다면, 앞으로는 시니어, 프리미엄 시장을 정밀 공략한다.

고품격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에 진출한다. 기존 시니어 관련 사업이 보살핌을 제공하는 ‘요양’에 집중됐다면, 신세계프라퍼티는 다양한 그룹사 콘텐츠를 레지던스와 결합한다. 

또 프리미엄 시장 타깃으로는 호스피탈리티(환대 서비스)를 접목한 럭셔리 레지던스 주거 사업을 한다. 기존 시장의 아파트, 오피스텔 등 공간 중심의 단순한 주거사업과 달리 ‘호스피탈리티’는 어메니티 시설을 결합한 신개념 주거사업이다.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프라임 오피스 개발도 추진한다. 2021년 서울 강남 센터필드 안착, 2029년 동서울터미널 오피스 복합개발에 이어 용산 등 서울 원도심에 프라임 빌딩(연면적 3만㎡ 이상)을 개발한다. 2033년에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프라임 오피스 건물의 연면적 총계를 약 130만㎡ 규모까지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아울러 신세계프라퍼티의 핵심 역량인 유통·상업시설 ‘스타필드 빌리지’를 대폭 확대한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스타필드의 가치를 집 근처에서 도보로 만날 수 있는 도심형 쇼핑공간이다. 현재 ‘어반 보헤미안(urban bohemian)‘ 콘셉트로 경기 파주시와 서울 가양구 2곳에서 개발 중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빌리지를 30개까지 늘린다. 

복합개발을 통해 부동산 분야에서 손꼽히는 ‘브랜드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스타필드를 축으로 유통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야구장과 테마파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해 2박 3일 장기 체류할 수 있는 시설을 개발한다. 고객의 여가(Play)부터 주거(Live), 업무(Work) 환경까지 전방위적으로 점유한다.

임 대표는 이런 비전과 실행안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리츠, 부동산펀드, PFV, 역량있는 외부 투자자 협업 등 다양한 재무방안을 활용해 촘촘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또 “스타필드의 성공에 매몰되지 말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집단지성 발현, 부서 차원이 아닌 그룹 관점에서의 열린 소통, 회사의 비전과 함께 할 외부 전문가 발굴 및 육성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2013년 12월 4일 설립해 2016년 스타필드 하남을 시작으로 스타필드 코엑스몰, 고양, 안성 등을 차례로 성공리에 안착시켰다. 2021년부터 종합 부동산 개발을 본격화해 스타필드를 넘어 센터필드, 스타필드 빌리지, 스탈릿 성수 등 다양한 위탁 개발 운영으로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다.

이외에도 광주 어등산관광단지 유원지 개발 사업인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멀티스타디움을 결합한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청라’, 동서울 터미널 리뉴얼 사업, 화성국제테마파크 개발 사업 등 새로운 사업을 끊임없이 추진하고 있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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