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한화시스템, 국내 첫 소형 SAR위성 발사 성공

2023-12-04 16:41 |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미디어펜=박준모 기자]우리 기술로 개발한 민간주도 상용 지구관측 위성이 자체 발사에 성공했다.

한화시스템은 자체 개발·제작한 소형 SAR(합성개구레이다) 위성을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4일 오후 2시에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이 자체 개발·제작한 소형 SAR 위성의 발사 모습./사진=한화시스템 제공



이날 우주 궤도에 안착한 소형 SAR 위성은 지상 및 해양에 레이다파를 순차적으로 쏜 후 레이다파가 굴곡면에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시간차를 선착순으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든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소형 SAR 위성은 일반 위성과는 다르게 탑재체와 본체 및 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형태다. 다수의 전장품을 하나로 통합해 발사체에 최대한 많이 실을 수 있도록 설계돼 발사 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은 우주 강국들이 기술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수출을 통제해왔던 분야에서 국내 첫 국산화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봤다.

한화시스템은 앞으로 소형 SAR 위성을 활용해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 분석을 통한 환경 모니터링, 지리정보시스템(GIS) 지도 제작을 위한 데이터 분석, 위성 영상 정보 분석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방침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국민의 세금으로 개발·축적된 우주산업 기술이 민간기업의 도전을 통해 국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활용될 수 있다면 감사한 일”이라며 “한화시스템은 민간 주도의 위성 개발·제조·발사·관제·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K-우주산업 대표 위성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