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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소폭 개선'

2023-12-07 15:04 | 이원우 차장 | wonwoops@mediapen.com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올해 자산 1조원 이상인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사의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자산 1조원 이상인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사의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사진=김상문 기자



7일 한국거래소가 자산 1조원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366개 사의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핵심지표 15개의 평균 준수율은 62.3%로 전년(60.7%)보다 소폭 올랐다.

지배구조 핵심지표는 주주총회 4주 전 소집 공고 실시를 비롯해 전자투표 실시, 주총 집중일 이외의 날에 주총 개최 등 15개의 기준을 의미한다.

전년 대비 준수율이 상승한 지표는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 마련, 내부통제 정책 마련 및 운영, 내부 감사기구에 대한 연 1회 이상 교육 제공 등 8개였다. 

단, 주주에게 4주 전이라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정보를 제공하는 지표에 대한 준수율은 여전히 32.7%에 그쳐 개선 속도가 더뎠다. 

집중투표제 채택,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등 6개 지표는 하락했다. 이 2개 지표는 경영 안정성과 관련된 사항으로 준수율이 각각 3.5%, 19.5%로 다른 지표보다 낮은 편이었다.

전년과 준수율이 같았던 지표는 배당정책 및 실시계획 연 1회 이상 주주 통지였다. 이사회 내 여성 이사 선임 비율은 55.7%로 절반을 넘겼고, 감사위원회를 설치·운영하는 기업의 비율은 77.4%로 나타났다. 올해 보고서의 기재 충실도는 전년(75.9점) 대비 소폭 하락한 75.3점으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 측은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또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낮은 기업일수록 기재 충실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측 관계자는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 오류가 있는 상장사 26개 사에 정정 공시를 요구했다"면서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중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 우수법인을 선정하고 포상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내년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 상장기업으로 의무 공시 대상이 확대되는 것에 대비해 맞춤형 교육 및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함께 전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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