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사업장별 고용보험 피보험자 현황 등 개인별 고용보험 이력 정보가 담긴 고용보험 표본데이터셋이 민간에 개방된다.
고용노동부는 7일 '고용행정데이터 정책심의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고 '고용보험 표본데이터셋 제공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7월 개방한 고용행정통계 기초데이터셋 31종 이용 현황과 이용 활성화 방안 등도 논의됐다.
고용보험 표본데이터셋은 사업장별 고용보험 피보험자 현황과 개인별 고용보험 취득·상실 이력, 개인별 고용보험 취득·상실 이력에 직업훈련·취업알선·실업급여 이력을 연계한 데이터셋으로, 개인·사업장별 식별키를 포함한 원시데이터에서 표본을 추출해 만들었다.
고용부는 해당 자료와 관련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대해 이 자료는 개인·사업장을 식별할 수 없도록 가명처리된 자료로, 한국고용정보원 데이터분석센터(충북 음성)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데이터안심구역(서울, 대전) 내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분석 결과값만 반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방하는 데이터는 '사업장별 고용보험 피보험자 현황'으로, 사업장별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를 지역·산업·규모 등 사업장 특성과 함께 성·연령·학력 등 피보험자 특성별로 제공하며 동일 사업장을 패널로 구축한 자료다. 연구자 등이 시간에 따른 노동시장 내 동적 변화를 포착하고 그로 인한 영향을 파악하기에 유용한 자료다.
일례로 이 데이터셋을 활용하면 '외국인 고용 증가가 산업별, 직종별, 연령대별 내국인 고용에 미친 영향'이나 '고연령층 고용변동이 산업별, 직종별 청년층 고용에 미치는 효과' 등과 같이 우리 노동시장에서 나타나는 변화와 이로 인한 영향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과 맞춤형 정책 수립이 가능해 진다.
이번에 공개된 사업장별 고용보험 피보험자 현황은 오는 28일부터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고용행정데이터분석시스템(ELDS) 홈페이지에서 연구 신청 후 승인받아 한국고용정보원 데이터분석센터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데이터안심구역 내 온라인 분석시스템에서 이용할 수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번에 개방하는 고용보험 표본데이터셋을 활용해 우리 노동시장에 대한 심층분석과 정책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민간 고용행정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개방 수요가 높은 개인별 고용보험 이력 정보가 담긴 표본데이터셋을 내년에 추가로 구축해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