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사국제영화제] '달짝지근해: 7510' 이한 감독, 심사위원특별상…"평범한 사람들의 작은 이야기"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이한 감독이 춘사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7일 오후 서울 건설회관 비스타홀에서는 배우 송지우, 이규한, 개그맨 이병진의 사회로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 시상식이 열렸다.

심사위원특별상은 한국영화감독협회의 감독들에게 심사기간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작품을 선정해 감독 부문과 배우 부문으로 나누어 수상하는 부문이다. 올해는 감독 부문에 이한('달짝지근해: 7510'), 배우 부문에 유해진('달짝지근해: 7510')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달짝지근해: 7510'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를 그린다.

빵빵 터지는 유해진표 말맛 개그에 대한 만족도뿐만 아니라 믿고 보는 배우들의 찰떡 케미스트리 그리고 놀라움을 자아내는 카메오의 등장까지 다양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한 감독은 "개인적으로 '달짝지근해: 7510'은 평범한 사람들의 작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렇게 '특별' 자가 붙은 상을 주셔서 더 기쁘고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그리고 개인적으로 감독으로서는 부족한 점을 너무 많이 느끼고 있기 때문에 부끄러운 마음이 굉장히 크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며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배우님을 비롯한 배우분들과 오랜 기간 함께해준 감독님들의 도움을 받아 특별한 상을 받게 됐다. 너무 감사드리고, 부족한 점을 조금씩 더 채워나가는 감독이 되겠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사단법인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춘사 국제영화제는 춘사 나운규의 영화에 대한 열정과 삶에 대한 투혼을 기리고자 개최되는 비영리 경쟁 영화제로, 1990년 설립돼 올해로 28회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