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강도형 전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이 음주운전 및 폭력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자격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강 후보자가 8일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강 후보자는 8일 입장문을 통해 “젊은 시절 성숙하지 못했던 판단과 행동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불찰이며, 국무위원후보자로서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실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2004년 음주운전으로 제주지방법원으로부터 벌금 150만 원의 처분을 받았다. 또한 김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범죄경력 조회결과에서는 이보다 앞선 1999년에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30만 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폭력과 음주운전 등 전과를 보유한 사람이 장관 후보자에 오르게 됐는데, 법무부의 고위직 인사검증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으며 “인사청문 과정에서 면밀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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