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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실사구시' 정책으로 중도층 잡아야 총선 승리"

2023-12-11 16:24 |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원유철 평택시민회장은

1962년생인 원회장은 28살 경기도의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199615대 국회 때 처음으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후 경기도 평택시에서만 5선의 관록을 쌓아 경기도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보수정당인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대표권한대행으로 보수정당의 리더로서 면모를 보였으며 정책위원장까지 역임해 정책에도 밝다는 평가다.

특히 2020년 미래한국당 대표로서 비례대표선거의 승리를 이끌었으나 본인은 입후보하지 않아 눈길을 모았다. 5선의 국회의원으로서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내며 자주적 핵무장론을 주장해 관심을 끌었고 미국 정치권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바둑 아마5단의 단증을 보유중인 바둑애호가로서 한중일 국회의원 바둑대회를 끌어내 답답한 시절 한중간 외교통로를 열기도 했다.

2006년 경기도 정무부지사직에 올라 정치와 행정 모두를 경험한 특이한 이력을 지녔다.

원유철 평택시민회장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과 관련해 "수도권에서 승리하려면 '실사구시'의 실용주의 정책으로 중도층을 잡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제시한 중진 '희생론'과 관련해서는 "중진들이 마음을 비우고 내려놔야한다"라고 조언했다. 원 회장은 전 미래한국당 대표,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국회 국방위원장, 5선 국회의원 등의 경력을 가진 여권의 거물급 정치인이다. 

"수도권 총선 승리, '실사구시' 정책으로 중도층 마음 잡아야"

원 회장은 지난 6일 미디어펜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이 경기도 등 수도권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중도층을 잡아야 한다"라며 "특히 여성과 청년으로 상징되는 중도층을 잡지 못하면 선거에서 이기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원 회장은 "특히 수도권은 영호남과는 달리 전국 8도에 계신 분들이 다 모여 사는 곳"이라며 "이분들은 정치적인 이슈보다는 정책 이슈에 민감하다. 주택, 교통 등 현실적인 문제와 비전을 가진 정당에 투표하는 경향이 강하다"라고 분석했다. 

원유철 평택시민회장이 6일 미디어펜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여당이고 우리가 정책을 구체적으로 현실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총선 공약을 잘 다듬어서 국민들 피부에 와 닿는 실용주의 정책 '실사구시'의 정책을 보여야 한다"라며 "특히 청년과 여성들에게 희망을 주는 좋은 정책 발굴해서 선을 보인다면 좋은 성과가 있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혁신위-지도부 갈등 "소통 부재 아쉬움...중진들 맘 비우고 험지로"

최근 인요한 혁신위가 ‘중진·윤핵관·지도부 험지 출마론'을 두고 김기현 지도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데 대해선 "기본적으로 당 지도부와 혁신위는 현 상황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다"라며 "그런 점에서 긴밀한 소통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원 회장은 "혁신위는 선거에 시간이 맞춰져 있고, 당 지도부는 지금 21대 국회 마무리 하면서 예산을 잘 마무리 해야 하는 의회시간에 맞춰져 있다. 그런데 주어진 역할을 안 하고 당 대표 원내대표 다 그만두고 불출마 험지출마 하면 영이 서겠나. 그리고 당대표가 불출마 한다고 하면 '공천권 줄 힘도 없겠네'하고 의원들이 말을 듣겠나"라며 "그런 점에서 혁신위와 지도부 간에 드러난 소통이든 드러나지 않은 소통이든 서로의 시간표를 소통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원유철 평택시민회장이 6일 미디어펜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중진들을 향해선 "4, 5선 이상이 되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험지 출마라든가 불출마 등의 중진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라며 "당이 제1당 안되면 국회의장도 못하고 법안 하나 통과 못 시킨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중진들의 경우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 있도록 처음 정치 영입하는 사람들이나, 또 인재영입하는 사람들에게 코칭 스테프같은 역할을 해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선거제도, 주권자 국민 알기 쉽고 편해야...병립형이 합리적"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선거제도 정립과 관련해서는 "주권자인 국민들이 알기 쉽고 편한 제도여야 한다. 우리당이 주도하는 병립형이 합리적"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원 회장은 "예를들어 총선투표에서 2장의 투표지에 2번 투표를 하는데, 한번은 지역구 투표용지에, 그리고 또 한번은 비례후보인 정당에 투표를 하게된다"며 "지역구인 경우 후보들 중 1등을 한 후보가 당선이 되는 것이고, 비례대표인 경우 각당이 득표한 비율대로 의석을 할당받아 배분받게 된다. 예를들어 A라는 정당이 40%의 득표를 한 경우 10석의 비례대표 의석이 있다면 4석을 할당받게 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은 영토 확대"라며 "평택을 정점으로 열차페리와 한·중, 한·일 해저터널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 일본 등 유라시아 대륙으로 달려가는 '경제 실크로드'를 개척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미래 비전 영토 확장...유라시아 큰길로 경제 실크로드"

원 회장은 "평택은 대한민국의 경제와 안보에 있어서 심장같은 역할 하는 중추 도시라고 해도 과언 아니다"라며 "평택은 중국 대륙하고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으로 중국 산둥에서 평택까지 340km다. 그런 점에서 평택항이 지금 대중국 수출기지의 역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원유철 평택시민회장이 6일 미디어펜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유라시아 큰길’은 열차페리와 한·중, 한·일 해저터널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 일본을 연결해 대한민국의 경제 영토를 전세계 인구의 70%와 면적의 40%인 유라시아 대륙까지 확장하려는 경제 실크로드 계획이다. 

특히 그는 "한중일 해저터널을 뚫으면 어마어마한 경제 유발 효과가 있다"라며 "410만개 일자리 나오고 520조 경제 효과를 가져온다. 또, 동아시아 3국 협력체계도 새로운 미래 비전 갖고 진행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 회장은 "우리 나라가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위치 있음에도 북한에 가로막혀 중국, 유럽으로 달려갈 수 있는 길이 막혀 있다"라며 "대한민국이 수출대국, 무역대국으로 국가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물류경쟁력이 매우 중요한 만큼 경제실크로드를 개척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5번 국회의원 평택 시민에 감사...친정 국힘 총선 승리 역할 할 것"

원 회장은 끝으로 "저를 과분하게 성장 시켜준 평택 시민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 경기도 의원부터 시작해서 평택서 5번나 국회의원 했다. 그에 보답하는 일은 평택시민회장으로 평택을 빛나게 하는 것"이라며 "평택이 잘 되면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가 다 잘 되는 거니까 우리 친정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하겠다"라고 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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