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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고용보험 가입자 27년 만 감소…"구조적 요인 탓"

2023-12-11 13:48 | 유태경 기자 | jadeu0818@naver.com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지난달 40대 고용보험 가입자가 지난 1997년 고용보험 행정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고용보험 가입자수 및 증감 추이(천명)./사진=EIS고용행정통계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3년 1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 수는 1528만7000명이다. 이는 전월 대비 6000명, 전년 동월 대비 33만5000명(2.2%) 증가한 수준으로, 올해 들어 30만 명 이상 증가 폭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다만, 증가 폭은 완만히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 동월 대비 제조업에서 11만6000명 증가했고, 서비스업에서는 21만 명 증가했다. 

제조업은 금속가공, 식료품,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등 업종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섬유, 의복 제조 등은 감소했다. 고용허가제 영향을 배제할 경우 가입자 수는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은 보건복지, 숙박음식에서 큰 폭 증가를 지속하고 있지만,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도소매와 교육서비스, 부동산업 등에서는 감소를 지속하고 있다. 

연령별 인구 및 가입자수 증감(천명)./사진=고용부



고용보험 가입자는 30대, 50대, 60세 이상에서 각각 7만3000명, 11만1000명, 18만4000명 증가한 반면, 다른 연령보다 인구 감소 등 구조적 영향을 크게 받는 29세 이하와 40대는 모두 감소했다.

29세 이하 가입자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청년층 취업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지속 감소 기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40대 가입자는 고용보험 행정 통계 증가 폭이 처음 나타난 1998년 이후 첫 감소세 전환이다. 이는 40대 인구 감소 영향과 더불어 건설업과 도소매업 등에서 감소를 지속하는 가운데, 제조업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감소 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40대 인구 수는 약 7만 명 감소했으나, 이후 감소 폭이 확대되면서 지난 10월 13만6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경기 미래고용분석과장은 "40대는 청년층과 더불어 인구 감소가 가장 많은 연령 계층"이라며 "현재 40대 인구 감소 추세로 볼 때 40대 가입자가 다음 달에 곧바로 증가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측하긴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를 회복한 2021년 4월 이후 40대 인구 대비 고용률은 지속 상승 중이기 때문에 구조적인 요인으로 고용시장이 조금 축소됐다고 봐야 한다"며 "고용 상황에 대해 나쁘다고 판단하는 것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0명(2.7%) 증가했고, 건설업(1만6000명), 정보통신업(1000명), 제조업(700명) 등 순으로 늘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8301억 원으로 331억 원(4.2%), 1인당 지급액은 156만8000원으로 1만7000원(1.1%) 각각 증가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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