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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내년 글로벌 경기 둔화…미국 대선 대비해야”

2023-12-12 16:02 |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무역협회는 12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2024년 세계경제통상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세계 경제‧환율‧원자재 등 내년 수출 환경 △미국 대선‧지정학적 리스크 관련 통상 이슈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한국무역협회가 12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2024년 세계경제통상전망 세미나'에서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홍지상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연구위원은 ‘세계 경제 및 한국 무역 전망’ 발표를 통해 “내년 세계 경제가 2% 후반의 성장세에 머물면서 세계 교역도 3% 초반의 저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미국, EU 등 주요 선진국 소비 시장과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성장세 둔화 지속으로 제한적인 수출 여건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 등 경기 회복 요인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AI 산업의 가파른 성장과 스마트폰, 노트북 등 글로벌 IT 기기의 수요 회복으로 인해 반도체(21.9%), SSD(45.6%), 무선통신기기(7.1%) 등 주력 IT 품목이 수출 회복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 및 환율 리스크’ 발표를 통해 내년 원·달러 환율의 상승과 하락 가능성이 모두 열려있다고 봤다. 그는 “환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출 기업은 환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양림 코리아 PDS 수석연구원은 ‘원자재 관련 공급망 리스크’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미국·중국 갈등으로 공급망 리스크가 올해보다 더 심화될 수 있다”묘 “자원 공급국의 생산 차질, 물류 불확실성, 수출 통제 가능성을 고려한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조성대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센터 실장은 ‘세계 통상환경 점검 및 전망’ 발표를 통해 “불안정한 대외 환경 속 각국의 통상정책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첨단‧친환경 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주요국의 산업 정책과 보호주의는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스콧 린시컴 미국 케이토 연구소(CATO Institute) 경제통상부장 및 무역정책센터장은 ‘2024년 미 대선 전망과 미국의 통상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내년 미국 대선과 관련해 “미국 중서부 및 러스트 벨트에 위치하며 미국 대선 결과를 좌우하는 경합주 유권자들의 표심을 겨냥한 무역 정책과 선거 공약이 대두될 것”이며 “바이든-트럼프 재대결 시 양 후보 모두 제조업 육성, 바이 아메리카 정책의 더욱 강력한 추진 의지를 내세울 것”이라 설명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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